코스피가 국제유가 급등에 2050선 상승 출발했다.
19일 코스피는 오전 9시 31분 현재 전일대비 1.23포인트(0.06%) 오른 2056.70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일 대비 2.43포인트(0.12%) 오른 2057.90에 개장했다. 장 초반 약보합권으로 떨어지기도 했지만 다시 강보합권으로 반등해 지수를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들이 차일실현을 위해 매도 규모를 키우면서 코스피를 짓누르고 있다.
지난밤 뉴욕 3대 지수는 국제유가 강세로 모두 상승했다. 업종별로도 에너지업종이 1.7%가량 상승하면 상승폭이 가장 컸다. 시장은 전일 발표된 미국의 7월 통화정책 회의 의사록에 대해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평가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대부분 경제 전망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갖고 있었지만 기준금리 인상을 두고 의견이 엇갈렸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 감소, 주요 산유국들의 산유량 동결 기대감 등의 영향으로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43달러(3.1%) 오른 48.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7월1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다음달 26일부터 28일까지 알제리에서 개최되는 국제에너지포럼에서 주요 산유국들이 생산 동결 에 합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지난주부터 커지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전날 발표한 지난주 기준 원유 재고량 250만 배럴 감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업종별로 건설업이 1% 이상 상승 중이며 유통업, 섬유·의목, 전기·전자, 의료정밀 등도 소폭 오르고 있다. 보험은 1% 이상 하락 중이며 금융업, 철강·금속, 통신업, 음식료품 등은 내리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2억원, 99억원을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27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450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중에서는 삼성물산이 2% 이상, SK하이닉스가 1% 이상 오르고 있으며 삼성전자, LG화학, 현대차도 상승세다. 삼성생명과 SK는 2% 이상, 아모레퍼시픽과 신한지주는 1% 이상 내리고 있다. 포스코,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 KB금융 등도 하락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347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385개 종목이 떨어지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16포인트(0.17%) 오른 698.09를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