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새차라고 샀더니 곳곳 수리 흔적?
입력 2016-08-19 09:29  | 수정 2016-08-19 14:02
【 앵커멘트 】
5천만 원이 넘는 수입차를 샀는데 알고 보니 곳곳에 수리한 흔적이 있다면 기분이 어떠시겠습니까?
항의를 해도 소용이 없던 판매사 측은 취재가 들어가고 나서야 태도가 바뀌었습니다.
전정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5일 생전 처음으로 수입 SUV를 구입한 이강복 씨.

하지만, 기쁨도 잠시 차량 곳곳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합니다.

▶ 인터뷰 : 이강혁 / 수입차 구매자
- "구경하다가 볼트 풀린 흔적이 나오고, 실리콘 뜯긴 흔적들도 나오고…."

화가 난 이 씨는 곧바로 차량을 판매한 딜러를 찾아가 교환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문제가 있는 차량의 틈을 일정하게 하는 '단차조정'을 한 것이어서 교환 사유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하지만, 직접 전문가를 찾아가 차량을 점검해봤더니 딜러 측 설명과는 조금 다릅니다.


▶ 인터뷰 : 양정욱 / 한국자동차진단보증협회 상임이사
- "조수석 뒷문짝은 교체를 하였고요. 정상적으로 신차로 판매해서는 안되는 차량입니다. "

▶ 스탠딩 : 전정인 / 기자
- "해당 딜러사는 성능 검사 결과를 알리자 다시 한 번 살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

▶ 인터뷰 : 해당 딜러업체 관계자
- "저도 지금 그것(성능검사서)을 받아봤으니까 역으로 확인을 해봐야겠죠."

포드코리아 측은 뒷문을 교체한 사실은 없다고 해명했지만, 관련 내역이 포함된 문서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고객 불만에 대해서는 원만하게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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