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태영호, 영국서 김정은 조롱한 미용실까지 찾아갈 정도로 열성
입력 2016-08-19 09:22  | 수정 2016-08-19 13:57
【 앵커멘트 】
(이런 가운데) 지난 2014년 영국의 한 미용실이 김정은의 헤어스타일을 풍자한 포스터를 내걸자, 태영호 공사가 직접 찾아가 항의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만큼 김정은에 대한 충성심이 높았다는 증거입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14년, 영국 런던의 한 미용실에 걸린 포스터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사진을 두고 헤어스타일이 나쁘면 들어와서 머리를 자르라고 적었습니다.」

김 위원장의 헤어스타일을 조롱하며 마케팅에 이용한 겁니다.

그런데 미용실 매니저는 다음날 북한 대사관 직원들의 항의를 받았다고 털어놨습니다.

▶ 인터뷰 : 카림 나바시 / 미용실 매니저 (지난 2014년)
- "북한의 두 직원이 (포스터의) 사진을 찍고 뭔가 적더니 갑자기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직원들은 해당 포스터가 김정은에 대한 모독이니 내려달라고 요구하며 이름까지 캐물었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카림 나바시 / 미용실 매니저 (지난 2014년)
- "당신이 매니저입니까? 네 그렇습니다. 누가 포스터를 붙였습니까? 제가요. 이름이 뭡니까?"

그런데 이 두 직원 가운데 한 명이 바로 태영호 공사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정은에 대한 풍자를 용인하지 못할 만큼 체제에 대한 충성심이 높았다는 증거로 해석됩니다.

이랬던 태 공사가 2년 만에 심경의 변화를 겪은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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