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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 해갈되지 않은 金 갈증…한국, 동메달 1개 추가
입력 2016-08-19 07:04  | 수정 2016-08-19 07:05
사진 = 연합뉴스

이틀 연속 금메달을 노렸던 한국의 목표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은 대회 폐막을 사흘 앞둔 19일(한국시간) '메달박스'인 태권도에서 금메달을 추가하는 데 실패했습니다.

유력한 금메달 후보였던 이대훈(24·한국가스공사)은 이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태권도 남자 68㎏급 8강전에서 '복병' 아흐마드 아부가우시(요르단)에게 8-11로 져 준결승 진출이 좌절됐습니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58㎏급에 출전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이대훈은 자신의 두 번째 올림픽인 이번 리우 대회에서는 68㎏급으로 올려 금메달에 도전했으나 또 무산됐습니다.


이대훈은 아부가우시가 결승에 오를 경우 패자부활전을 통해 동메달을 노릴 수 있습니다.

골프 여자부 이틀째 2라운드 경기에선 '골프 여제'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6타를 치면서 중간합계 10언더파 132타, 단독 1위로 대회 반환점을 돌았습니다.

전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골라내며 1타 차 2위에 오른 박인비는 이날 5번과 9번 홀에서 연달아 8m 가까운 긴 거리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기세를 올렸습니다.

특히 마지막 17, 18번 홀에서 연달아 2.5m 내외의 버디 퍼트에 성공, 1타 차 단독 선두였던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를 오히려 1타 차로 역전하며 기분 좋게 3라운드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9언더파 133타로 1타 차 2위에서 추격하고 있습니다.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이글 2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6언더파 136타가 된 전인지는 호주교포 이민지, 올해 브리티시 여자오픈 우승자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등과 함께 공동 8위에 올랐습니다.

세계 랭킹 1위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는 이날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3언더파 139타를 기록, 김세영, 렉시 톰프슨(미국) 등과 함께 공동 22위에 자리했습니다.

배드민턴 여자복식에선 정경은(26·KGC인삼공사)-신승찬(22·삼성전기)이 동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정경은-신승찬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탕위안팅-위양(중국)에게 2-0(21-8 21-17)으로 완승했습니다.

'배드민턴 전설' 박주봉 감독이 이끄는 일본 배드민턴은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금메달을 수확했습니다.

일본은 여자복식 세계랭킹 1위인 일본의 마쓰모토 미사키(24)-다카하시 아야카(26)가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6위인 덴마크의 크리스티나 페데르센(30)-카밀라 뤼테르 율(33)과 접전을 벌인 끝에 2-1(18-21 21-9 21-19)로 승리,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전날 여자레슬링에서 금메달 3개를 추가한 일본은 배드민턴의 금메달까지 합쳐 금메달 수가 11개로 늘면서 순위도 6위로 뛰어올랐습니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국가별 순위에선 금메달 31개의 미국이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영국이 금메달 21개로 2위에 올라 있습니다.

금메달 7개, 은메달 3개, 동메달 7개인 한국은 11위를 유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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