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거포의 산실 두산 베어스에 오랜만에 토종 거포가 나타났다. 바로 김재환(28)이다. 인천고를 졸업하고 2008년 두산에서 프로에 데뷔한 김재환은 올 시즌 개막 무렵만 하더라도 잠재력을 갖춘 거포 유망주였다. 지난해까지 통산 홈런이 13개뿐이었고, 한 시즌 최다홈런이 7개(2015년)였던 선수다.
그러나 김재환은 올해 두산의 4번타자로 확실히 자리를 잡았다. 이미 올해 5월에 지난해까지 통산 홈런 개수인 13개를 넘어서는 15개의 아치를 그려냈다. 그렇게 쌓인 홈런이 벌써 31개가 됐다.
김재환은 19일 문학 SK전에서 4번 좌익수로 출전해 2회 두 번째 타석에서 시원한 중월 스리런 홈런을 날렸다. 시즌 31홈런. 31개는 두산에서 토종 타자가 한 시즌 가장 많이 때린 홈런 개수와 같다. 1999년 심정수와 2000년 김동주가 기록한 홈런이다. 김재환은 이날 홈런으로 쟁쟁한 거포 선배들과 같은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8월 홈런 페이스가 무섭다. 이날 홈런은 지난 16일 청주 한화전부터 3경기 연속 홈런이기도 하다. 5월 5개의 홈런을 때린 김재환은 5월에만 10개의 홈런을 날렸다. 이후 6월 5개, 7월 4개로 감소 추세였다가 8월 들어 벌써 7개의 아치를 그리고 있다. 김재환은 한창 잘 맞을 때 타격감을 찾은 것 같다. 페이스가 떨어졌을 때 열심히 훈련한 게 도움이 됐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제 홈런 1개만 더 추가하면 두산 최고 토종 거포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두산이 34경기를 남겨두고 있기 때문에 경신은 시간문제다. 단순히 토종 타자 기록보다 1998년 타이론 우즈가 세운 42개의 팀내 한 시즌 최다홈런 경신도 노려볼만하다.
또 이날까지 99타점이라 거포의 상징인 30홈런-100타점 기록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두산 소속으로 30홈런-100타점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2001년 우즈가 마지막이다. 당시 우즈는 36홈런에 102타점을 기록했다.
과거 두산은 리그를 대표하는 거포들이 즐비했다. 우즈와 함께 앞서 언급했던 심정수와 김동주까지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우동수트리오로 유명했다. 팀이 페넌트레이스와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했던 1995년에는 김상호가 잠실을 홈으로 쓰는 팀 타자로는 최초로 홈런왕에 올랐다. ‘거포의 산실 두산에서 오랜만에 의미있는 이정표를 쌓아가고 있는 김재환의 등장은 반갑기만 하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러나 김재환은 올해 두산의 4번타자로 확실히 자리를 잡았다. 이미 올해 5월에 지난해까지 통산 홈런 개수인 13개를 넘어서는 15개의 아치를 그려냈다. 그렇게 쌓인 홈런이 벌써 31개가 됐다.
김재환은 19일 문학 SK전에서 4번 좌익수로 출전해 2회 두 번째 타석에서 시원한 중월 스리런 홈런을 날렸다. 시즌 31홈런. 31개는 두산에서 토종 타자가 한 시즌 가장 많이 때린 홈런 개수와 같다. 1999년 심정수와 2000년 김동주가 기록한 홈런이다. 김재환은 이날 홈런으로 쟁쟁한 거포 선배들과 같은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8월 홈런 페이스가 무섭다. 이날 홈런은 지난 16일 청주 한화전부터 3경기 연속 홈런이기도 하다. 5월 5개의 홈런을 때린 김재환은 5월에만 10개의 홈런을 날렸다. 이후 6월 5개, 7월 4개로 감소 추세였다가 8월 들어 벌써 7개의 아치를 그리고 있다. 김재환은 한창 잘 맞을 때 타격감을 찾은 것 같다. 페이스가 떨어졌을 때 열심히 훈련한 게 도움이 됐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제 홈런 1개만 더 추가하면 두산 최고 토종 거포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두산이 34경기를 남겨두고 있기 때문에 경신은 시간문제다. 단순히 토종 타자 기록보다 1998년 타이론 우즈가 세운 42개의 팀내 한 시즌 최다홈런 경신도 노려볼만하다.
또 이날까지 99타점이라 거포의 상징인 30홈런-100타점 기록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두산 소속으로 30홈런-100타점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2001년 우즈가 마지막이다. 당시 우즈는 36홈런에 102타점을 기록했다.
과거 두산은 리그를 대표하는 거포들이 즐비했다. 우즈와 함께 앞서 언급했던 심정수와 김동주까지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우동수트리오로 유명했다. 팀이 페넌트레이스와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했던 1995년에는 김상호가 잠실을 홈으로 쓰는 팀 타자로는 최초로 홈런왕에 올랐다. ‘거포의 산실 두산에서 오랜만에 의미있는 이정표를 쌓아가고 있는 김재환의 등장은 반갑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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