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올 추석선물 가격 안정적…한우값은 15% 오를 듯
입력 2016-08-18 11:47 

올 추석 선물세트 값은 한우를 제외하면 대체로 작년 추석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마트가 추석을 한달여 앞두고 주요 선물세트 가격 동향을 살펴본 결과 과일·수산·가공·생활 등 주요 품목의 가격은 추석과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18일 밝혔다.
하지만 한우 선물세트 가격은 사육·가축두수 감소로 한우 도매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어 지난해 추석에 비해 10~15% 가량 놓은 선에서 시세가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마트 관계자는 한우는 이번 추석에도 지난해보다 15~20% 시세가 높을 전망이지만, 한우를 지육 단위로 직접 경매해 구입하고 ‘미트센터에서 통합 생산하는 방식으로 가격 상승률을 10~15% 선으로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구이용 한우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이마트는 구이용 등심세트 물량을 3배 가량 늘리고, ‘피코크 한우 등심 1등급 세트의 판매 가격도 지난해 24만원에서 올해 22만원으로 8% 낮췄다.
사과, 배 등 과일은 유례없는 폭염과 열대야로 생육이 부진해 지난해보다 20~25%가량 높은 시세가 형성될 전망이지만, 이마트는 사전계약재배, 후레쉬센터 대량 매입 등으로 사과·배 선물세트 가격을 작년 수준에 판매할 계획이다.
수산 선물세트 가운데서 김 선물세트 가격은 바다수온 상승과 김 작황 악화의 영향으로 5~10% 가량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전통적인 명절 선물 굴비에 대한 선호도가 낮아지면서 전복, 새우, 장어 등 건강식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이마트는 내다봤다.
이마트는 경기 부진으로 가격이 저렴한 가공·생활용품 선물세트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관련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해보다 20% 늘렸다. 이마트는 오는 25일부터 성수점, 청계천점, 영등포점, 여의도점 등 기업체·공단 수요가 많은 점포 34곳에서 우선적으로 선물세트 판매를 시작한다. 최훈학 이마트 팀장은 아직 2주 가량 남은 사전예약구매를 최대한 활용하면 알뜰한 명절 준비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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