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올해 추석 열차표 예매도 노숙…경부선 하행 90% 팔려
입력 2016-08-17 21:00 
【 앵커멘트 】
민속 최대명절인 추석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고향에 가는 열차표를 사려고 새벽이슬을 맞으며 노숙하는 진풍경은 올해도 반복됐습니다.
고정수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추석 기차표 경부선 현장 예매 시작 약 1시간 전.


서울역에 올해도 끝 모르게 이어진 줄 속에는 밤샘 기다림의 피로를 못 이긴 나머지 의자에 엎드려 있는 사람들이 눈에 띕니다.

이윽고 오전 9시 열차표 판매가 시작되자 모든 창구마다 사람들이 빽빽이 들어서고,

오전 6시부터 시작된 인터넷 예매에 실패한 사람들은 부리나케 달려와 표를 끊습니다.

▶ 인터뷰 : 이석재 / 직장인
- "(인터넷 예매가)안 돼서, 바로 택시를 타고 날아왔어요."

▶ 스탠딩 : 고정수 / 기자
- "현장 예매가 시작된 지 30여 분이 지났을 뿐인데 하행선 많은 구간에서 매진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다음날 시작되는 호남선 예매를 위해 이틀 전부터 노숙을 시작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종섭 / 직장인
- "워낙 경쟁이 심하다 보니까 이틀은 자야 원하는 시간에 끊을 수가 있으니까."

경부선 예매는 인터넷의 경우 선호시간대 상·하행 모두 40분 만에 매진됐습니다.

인터넷과 현장 예매를종합하면 하행선은 90%, 상행선은 70% 예매가 이뤄져 표를 구하지 못했다면 늦은 밤이나 새벽표를 찾아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코레일 측은 표 구입 결제가 실제 이뤄지는 오는 22일 예약대기표를 노려보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제안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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