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김진수 기자] 리우올림픽 펜싱 남자 개인전 에페 정상에 오른 박상영(21·한국체대)은 자신을 맞이하는 환대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박상영은 17일 남자 에페 선수단, 여자 플뢰레 선수들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해 얼떨떨하다. 진짜 말이 잘 안 나온다. 이제 좀 실감이 나는 것 같다”면서 입을 열었다.
리우올림픽에서 펜싱 대표팀의 막내인 박상영은 지난 10일 열린 펜싱 남자 에페 개인 결승전에서 게저 임레(42·헝가리)를 15-14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결승전 당시 박상영은 10-14로 끌려가면서 패색이 짙었으나 무려 5점을 한 번에 따내면서 15-14의 대역전극을 이뤘다.
특히 그는 9-13으로 뒤진 상황에서 3라운드에 돌입하기 전 할 수 있다”고 반복해서 외친 장면이 TV화면에 잡히면서 그의 끈기의 아이콘으로 우뚝섰다.
박상영은 가족들하고만 스마트폰으로 메신저를 했기 때문에 한국에서 온 국민들이 감동하고 응원해주셨다는 것만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감동을 주려고 했다기보다 경기를 하면서 제 경기에 집중하려고 혼잣말을 한 건데 국민들이 감동해주셨다.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그러면서 그는 은메달도 잘했다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결승전이라는) 이런 기회가 흔치 않으니까 ‘할 수 있다고 반복한 것이 마침 클로즈업이 돼서 많은 사람들이 봐 준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상영은 '할 수 있다'의 의미에 대해 "힘든 사람들이 절박한 상황에서 쓸 수 있는 주문 같은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희망이었고 소망이었다. 그만큼 이기고 싶었고 절박했다"고 회상했다.
이날 공항에서 박상영은 최고 인기스타였다. 한국체대에서 준비한 '해냈다! 박상영'이라는 대형 현수막이 귀국장에 펼쳐졌다. 곳곳에서는 "할 수 있다"는 외침이 들려오기도 했다.
박상영의 부모님도 아들을 맞이하러 나왔다. 박상영은 자신이 딴 금메달을 어머니의 목에 걸었다. 박상영은 "삼겹살이 가장 먹고 싶다"면서 가장 하고 싶은 것으로는 "자고 싶다"고 했다.
[kjlf20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상영은 17일 남자 에페 선수단, 여자 플뢰레 선수들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해 얼떨떨하다. 진짜 말이 잘 안 나온다. 이제 좀 실감이 나는 것 같다”면서 입을 열었다.
리우올림픽에서 펜싱 대표팀의 막내인 박상영은 지난 10일 열린 펜싱 남자 에페 개인 결승전에서 게저 임레(42·헝가리)를 15-14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결승전 당시 박상영은 10-14로 끌려가면서 패색이 짙었으나 무려 5점을 한 번에 따내면서 15-14의 대역전극을 이뤘다.
특히 그는 9-13으로 뒤진 상황에서 3라운드에 돌입하기 전 할 수 있다”고 반복해서 외친 장면이 TV화면에 잡히면서 그의 끈기의 아이콘으로 우뚝섰다.
박상영은 가족들하고만 스마트폰으로 메신저를 했기 때문에 한국에서 온 국민들이 감동하고 응원해주셨다는 것만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감동을 주려고 했다기보다 경기를 하면서 제 경기에 집중하려고 혼잣말을 한 건데 국민들이 감동해주셨다.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그러면서 그는 은메달도 잘했다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결승전이라는) 이런 기회가 흔치 않으니까 ‘할 수 있다고 반복한 것이 마침 클로즈업이 돼서 많은 사람들이 봐 준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상영은 '할 수 있다'의 의미에 대해 "힘든 사람들이 절박한 상황에서 쓸 수 있는 주문 같은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희망이었고 소망이었다. 그만큼 이기고 싶었고 절박했다"고 회상했다.
이날 공항에서 박상영은 최고 인기스타였다. 한국체대에서 준비한 '해냈다! 박상영'이라는 대형 현수막이 귀국장에 펼쳐졌다. 곳곳에서는 "할 수 있다"는 외침이 들려오기도 했다.
박상영의 부모님도 아들을 맞이하러 나왔다. 박상영은 자신이 딴 금메달을 어머니의 목에 걸었다. 박상영은 "삼겹살이 가장 먹고 싶다"면서 가장 하고 싶은 것으로는 "자고 싶다"고 했다.
[kjlf20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