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저커버그 “야후의 인수제안 거절하고 가장 힘들었다”
입력 2016-08-17 15:57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야후 인수제안을 거절했을 때 가장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저커버그 는 16일(현지시간) 공개된 Y콤비네이터 인터뷰에서 가장 힘들었던 때 중 하나는 야후가 거액에 회사를 사겠다고 제안했을 때”라면서 이때가 회사의 전환점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많은 사람들이 페이스북이 제안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얘기했지만 공동창업자 더스틴 모스코비츠와 상의한 끝에 사업을 계속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야후는 페이스북이 서비스를 시작한 지 2년이 지나 사용자가 1억명에 달했던 2006년 회사를 10억달러(약 1조1000억원)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했다.
그는 고통스러웠던 부분은 제안을 거절했을 때가 아니라 그 뒤였다. 많은 사람이 우리가 하는 일에 대한 확신이 없어 회사를 떠났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에 대해 잘 소통하지 않았기 때문에 큰 갈등이 빚어졌다”면서 (그들에게) 몇 년 안 된 스타트업을 10억 달러에 파는 것은 홈런 같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4년 가상현실(VR) 기술 업체 오큘러스를 20억 달러에 인수한 것과 관련해서는 CEO는 이런 미친 짓을 해야 하는 상황에 부닥쳐서는 안된다”면서도 이런 대규모 베팅이 필요할 때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페이스북의 이사회 멤버이자 투자자인 피터 틸의 말을 인용해 빨리 변하는 세상에서 가장 큰 위험은 아무런 위험 부담도 지지 않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의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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