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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 맞이한 ‘DMZ국제다큐영화제’ 어떻게 새단장 됐을까?
입력 2016-08-17 13:59 
[MBN스타 최준용 기자] 올해로 8회를 맞이한 DMZ국제다큐영화제가 역대 최대 규모의 출품작, 새롭게 선보이는 섹션과 다양한 프로그램 등을 내세우며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17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4층 강당에서는 다음달 22일 개막하는 8회 DMZ국제다큐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이 개최돼 올해 개막작과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이재율 경기도 행정1부지사, 조재현 집행위원장, 박혜미 프로그래머가 자리했으며, 강하늘과 공승연이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올해에는 DMZ국제다큐영화제의 출품수가 역대 최대 규모로 국제 경쟁 102개국 960편, 아시아 37개국 172편, 한국·청소년 경쟁 158편 등 105개국에서 1290편이 출품됐다.

국제경쟁, 아시아경쟁, 한국경쟁, 청소년경쟁 네 개 부문으로 이뤄진 경쟁 섹션을 통해 전세계 화제작과 국내 신작들이 대거 선보일 예정이며, 글로벌비전, 한국다큐쇼케이스, DMZ비전, 다큐패밀리, 특별기획 등의 비경쟁 섹션을 통해 풍성하고 다양한 작품들이 관객들을 찾는다.

8회 DMZ국제다큐영화제의 시작을 알릴 개막작에는 정수은 감독의 ‘그날이 선정됐다. ‘그날은 지난해 신진다큐멘터리작가 제작지원 부문의 선정작으로 손녀인 감독이 전쟁 포로로 남한에서 고통스러운 삶을 살았던 외할아버지의 기억을 현재로 불러온다.

조재현 집행위원장은 전쟁으로 인해 아픈 가족사를 다룬 이야기가 우리의 얘기며 요즘 관객들에게 꼭 보여주고 싶었다”고 개막작에 대해 소개했다.

지난해 분단 70년을 맞아 분단의 비극성을 담은 작품들로 구성된 특별전을 선보였던 DMZ국제다큐영화제는 올해 신설한 ‘DMZ비전이라는 섹션을 통해 분단의 현실과 통일에 대한 전망을 제기하는 작품들을 지속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또 올해 특별기획에서는 일본군 위안부를 기록한 일본과 중국, 대만의 다큐멘터리를 소개한다. 이번 특별기획전을 통해 아시아 각국에서의 위안부 피해자들의 목소리에 주목함은 물론, 전쟁과 폭력이라는 여성들의 경험이 한 국가의 문제에 국한되지 않고, 아시아의 여러 다른 지역을 가로질러 연결되는 전시 성폭력의 문제를 조명한다.

DMZ국제다큐영화제는 더 많은 관객들에게 가까이가기 위한 일환으로 김포, 연천 지역으로의 상영 공간 확대, 영화제 사전 행사인 ‘다큐&뮤직 콘서트를 개최, 배리어프리 영화 상영 등을 진행한다.


여기에 역사학자 후지이 다케시, 싱어송라이터 요조, 미술평론가 임근준a.k.a이정우가 큐레이터로 참여해 자신들의 관심사를 추천 다큐를 통해 나눌 예정이다.

온가족이 함께 둘러앉아 볼 수 있는 다큐를 소개하는 ‘다큐패밀리 섹션에서는 올해 부모와 자식의 관계, 혹은 가족의 의미를 곱씹어볼 수 있는 작품들을 준비했다. 다큐와 교육을 연계한 DMZ Docs EDU 프로그램을 중점에 두고 ‘다큐 백일장이 올해도 어김없이 진행된다. 강연 프로그램 역시 올해는 더욱 더 강화됐다.

8회 DMZ국제다큐영화제는 오는 9월22일부터 29일까지 8일간 개최된다.

최준용 기자 cjy@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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