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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연은 총재 "기준금리 인상 가능"…다우 0.45% 하락 마감
입력 2016-08-17 08:11  | 수정 2016-08-17 08:46
뉴욕 연은 총재 / 사진=연합뉴스
뉴욕 연은 총재 "기준금리 인상 가능"…다우 0.45% 하락 마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위원들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데 따라 하락했습니다.

16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4.03포인트(0.45%) 하락한 18,552.02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2.00포인트(0.55%) 내린 2,178.1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4.91포인트(0.66%) 낮은 5,227.11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날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중 하락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연준 위원들이 기준금리 인상이 가능하다는 발언을 잇달아 내놓으며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를 높인 것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추가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다가오고 있으며 9월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경제는 괜찮은 상황이다"며 "고용시장은 목표치에 다가가고 있고 임금 상승이 가속화될 신호가 보이기 시작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은 총재도 올해 최소 한 번의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고 진단했습니다.

록하트 총재는 미 테네시주 녹스빌의 로터리클럽 연설에서 미국 경제 전망에 자신감을 느끼고 있으며 올해 "최소한 한 번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미국 증시는 연준의 저금리 정책이 좀 더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등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이날 연준 위원들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한 데 따라 투자자들은 조심스러운 투자 움직임을 나타냈습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종이 2% 이상 떨어지며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유틸리티업종도 1.2% 내렸습니다. 이외에도 산업업종과 소재업종, 금융업종 등 에너지업종을 제외한 전업종이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건축자재 판매 체인업체인 홈디포의 주가는 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전년 대비 증가했음에도 시장 예상치를 넘어서지 못한 데 따라 0.6% 하락했습니다.

홈디포는 이날 2분기 순이익이 24억4천만 달러(주당 1.97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22억3천만 달러(1.73달러) 대비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매출은 전년 대비 6.6% 증가한 264억7천만 달러를 나타냈습니다.

톰슨로이터가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의 주당 순익(EPS) 전망치는 1.97달러, 매출은 264억9천만 달러였습니다.

지난 7월 미국의 소비자물가는 여타 물가 상승에도 휘발유 가격 하락으로 변화를 보이지 않아 인플레이션 압력이 보통 수준을 나타내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미 노동부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제로(0)%의 변화를 나타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에 부합한 것입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7월 근원 소비자물가는 0.1% 올랐습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 0.2% 상승을 하회한 것입니다.

7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0.8% 상승했고 근원 물가 역시 2.2% 올랐습니다.

지난 7월 미국의 주택착공실적은 증가세를 나타냈습니다. 그러나 허가 건수가 소폭 감소해 사상 최저 수준의 모기지 금리에도 주택건축업체들이 시장에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것으로 풀이됐습니다.

미 상무부는 7월 주택착공실적이 전월 대비 2.1% 늘어난 연율 121만1천 채(계절 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118만 채를 웃돈 것입니다.

7월 주택착공 허가 건수는 전월 대비 0.1% 감소한 115만2천 채를 보였습니다. 주택착공 허가 건수는 지난 3개월 동안 증가세를 유지했습니다.

지난 7월 미국의 산업생산은 예상치를 상회하는 증가세를 나타냈습니다.

연준은 7월 산업생산이 0.7%(계절 조정치) 늘어났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0.3% 상승을 웃돈 것이며 2014년 11월 이후 최대 상승률을 나타낸 것입니다.

투자자들은 다음날 공개되는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다음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단서가 나올지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상황이기 때문에 조정을 받을 빌미가 필요했다며 이날은 일부 이익 실현 움직임도 나타났다고 평가했습니다.

애널리스트들은 다음날 발표되는 연준의 의사록이 시장에 큰 충격을 주지는 않으리라고 전망했습니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7.03% 오른 12.64를 기록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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