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부토 전 총리 폭탄 테러로 사망
입력 2007-12-27 23:30  | 수정 2007-12-28 08:28
파키스탄에서 자살폭탄테러가 발생해 부토 파키스탄 전 총리가 숨졌습니다.
부토 전 총리는 파키스탄의 총선을 앞두고 선거유세중 이었습니다.
김지만 기자입니다.


폭탄이 터진것은 현지시각으로 오후 6시 10분쯤 입니다.

부토 전 총리가 파키스탄 총선을 앞두고 라왈필드에서 유세를 끝마치려는 바로 그 순간 이었습니다.

현지 경찰과 외신들은 이번 사고로 최소 20여명이 사망하고, 40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아직 이번 테러가 누구의 소행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현 정부 또는 수차례 테러경고를 보냈던 탈레반 등의 소행으로 외신들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부토 전 총리는 이슬람권 최초의 여성 총리로, 군부정권인 무샤라프 정권이 출범하자 망명길에 오른바 있습니다.

또 지난달 18일 귀국길에서는 그녀를 노린 것으로 추정되는 자살 폭발 사고로 130여명이 숨진바 있습니다.

파키스탄의 대표적 민주인사인 부토 전 총리는 11년에 걸친 군부독재의 유산을 청산하기 위해 애썼으며, 반정부 운동을 벌이는데 앞장서 왔던 인물입니다.

하지만 파키스탄 경찰은 이번 폭발은 자살 폭탄 테러라며 현장에서 테러범 시신을 발견했지만, 테러 배후가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부패혐의로 총리직에서 물러난 뒤 스스로 망명길에 올랐다 8년만에 돌아온 부토 전 총리의 사망.

내년 1월 총선을 앞둔 파키스탄은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지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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