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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 ‘통한의 역전패’ 이용대-유연성, 男복식 8강 탈락
입력 2016-08-16 00:23  | 수정 2016-08-16 01:01
이용대(왼쪽)와 유연성 조가 아쉽게 역전패를 허용한 채 리우올림픽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사진(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통한의 역전패였다. 이용대(28·삼성전기)-유연성(30·수원시청)조가 리우올림픽 배드민턴 남자복식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세계랭킹 1위를 자랑하고 있는 이용대, 유연성 조가 2016 리우올림픽 배드민턴 남자복식 8강전에서 말레이시아 샘 고-위기옹 탄 조에 세트스코어 1-2로 패해 4강 진출이 좌절됐다. 1세트를 잡아냈지만 나머지 두 세트를 모두 넘겨줬다.
1세트는 초반 팽팽한 접전이 이어진 가운데 중반 이후 점차 이용대-유연성 조로 흐름이 넘어왔다. 특히 막판 유연성의 그림 같은 수비가 이어지며 승기를 잡아낼 수 있었다. 이용대 또한 여유 있는 운영을 선보였다. 스코어는 21-17.
2세트는 앞서 1세트와 달리 다소 끌려 다니는 전개가 펼쳐졌다. 리드를 허용한 채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중반 이후 한 점 차까지 추격하지만 역전에 이르는데 실패한다. 결국 승부는 3세트까지 흘러갔다.
3세트는 말 그대로 팽팽했다. 물고 물리는 접전이 이어졌다. 동점 및 역전이 반복됐다. 주도권을 잡는 팀이 생기지 못했다. 상대가 실책을 만들어도 이용대-유연성 조는 이를 기회로 치고 나가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중반 이후부터 말레시아조 샘고 위기타 조의 잘 짜여진 랠리에 당하기 시작했다. 점수 차도 크게 벌어졌다. 1점 차까지 따라잡지만 역부족이었다. 끝내 이용대-유연성 조는 19-21로 3세트를 내주며 최종경기에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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