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내 몸 만졌어요' 목사가 10살 탈북 아동 성추행…경찰 수사 중
입력 2016-08-15 19:42  | 수정 2016-08-15 20:22
【 앵커멘트 】
경기도 지역의 한 목사가 10살 된 탈북 여자 아이를 성추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목사가 지역아동센터와 차량 안에서 수차례 몸을 만졌다는 건데, 해당 목사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머니와 탈북해 지난해부터 한국에 살고 있는 10살 A양이 성추행 피해 사실을 알린 건 지난달 26일.

학교 상담교사에게 지난 5월부터 두 달간 목사가 자신의 몸을 만졌다고 털어놨습니다.

목사 49살 B씨가 운영하는 지역아동센터와 차량 안에서 모두 3차례에 걸쳐 성추행을 당했다는 겁니다.

해당 목사는 탈북자가 많이 사는 경기 지역에서 교회와 지역아동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피해 조사를 마친 경찰은 지난 8일 해당 목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사실 관계를 따져 물었습니다."

목사는 경찰 조사에서 손을 실수로 스친 적은 있지만 성적 의도는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경찰은 현재 목사로부터 넘겨받은 차량 내 블랙박스 영상 복원 작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실수로 만졌다고 얘기하거든요. (블랙박스) 복원 의뢰를 맡겼어요. 시간이 지나서. 블랙박스는 저장 기간이 짧잖아요."

경찰은 양측 주장이 엇갈리는 만큼 필요할 경우 해당 목사를 다시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 jay8166@mbn.co.kr ]

영상취재 : 김정훈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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