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드 배치지역 재검토 돌입?…골프장 부지 답사
입력 2016-08-15 19:40  | 수정 2016-08-15 20:30
【 앵커멘트 】
사드를 배치할 제3의 후보지로 경북 성주군의 한 골프장 인근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성주시내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다는 게 장점인데, 국방부가 현장 실사까지 마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제3의 사드배치 후보지로 거론되는 경북 성주군에 있는 롯데 스카이힐 골프장.

롯데그룹이 보유한 이 골프장은 총 178만제곱미터 규모로 18홀 골프장과 9홀을 추가 건설할 임야로 구성돼 있습니다.

이 곳은 당초 사드 배치 후보지로 발표된 성산포대보다 300m 높은 해발 680m에 위치해 있습니다.

또 성주군청으로부터 불과 3km 떨어져 있는 성산포대와는 달리 북쪽으로 18km나 떨어져 있어 전자파 논란에서 어느정도 벗어날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 인터뷰 : 김영현 / 기자
- "성주시내 외곽에 위치한 골프장은 이렇게 도로가 입구까지 개설돼 있어 접근성이 뛰어납니다."

국방부 관계자들에 이어 지난 11일, 류제승 국방부 정책실장이 최근 이 곳을 현장 답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종전까지 제 3후보지로 거론됐던 금수면 염속산과 수륜면 까치산 등은 접근성이 나쁘고 산봉우리를 깎아야 한다는 점 등이 문제였습니다.

하지만 골프장 인근 주민들은 벌써부터 반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석주 / 마을 주민
- "청정지역인데 우리는 조용하게 깨끗하게 공기 맑은데 살고 싶은데…. 그 이유 때문에 우리는 무조건 반대합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오는 17일 사드배치 문제를 놓고 성주군민과 만날 예정이어서, 제3의 후보지를 협의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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