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재인 "새 지도부 누가 되든 변화·통합·확장 이끌 것"
입력 2016-08-14 20:00 
문재인/사진=연합뉴스
문재인 "새 지도부 누가 되든 변화·통합·확장 이끌 것"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14일 "새 지도부는 당의 변화, 통합, 확장을 이끌어야 한다"며 "좋은 분들이 오셔서 (누가 되든) 잘 하실 거라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최영호 광주 남구청장 모친상을 조문하기 위해 광주 동구 금호장례식장을 찾아 "우리로서는 정권교체보다 더 절박한 과제가 없다"며 "국민의 마음도 간절하다고 생각하고, 간절한 마음이 지난 총선 때 표출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문 전 대표는 지난 6∼7일 전남 목포에서 열린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7주기 추모 평화콘서트와 광양 애국지사 황현 선생 생가 방문 이후 1주일만에 다시 호남을 찾았습니다.

그는 "높아진 (정권교체에 대한) 희망을 살려내지 못한다면 국민과 역사 앞에 죄를 짓는 것"이라며 "지난 대선 때는 전원 사퇴로 지도부 없이 선거를 치러 패인이 됐던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새 지도부가 꾸려지는 대로 긴밀하게 선거체계를 갖춰야 하는데, 어떤 후보가 되든 다 잘하실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문 전 대표는 전당대회 전망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손사래를 치며 답변을 피하면서도 범주류로 분류되는 김상곤·추미애 후보 등의 이른바 문심(文心) 경쟁에 대해서는 "요즘 그래서 서울도 못 간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총선 때 더민주와 자신에 대한 호남 민심 이반과 관련해서는 "아팠고 지금도 아프지만 정권교체를 생각하면 적절한 시기에 매를 제대로 맞은 것 같다"며 "호남 민심에 다가가는 노력을 하고 정권교체 믿음을 드린다면 다시 지지해 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양산 자택에 광주 시민이 스티커에 연락처를 남겨 만난 일화를 소개하고 "그분들이 정치인만 만나지 말고 시민들을 만나달라고 요구해 그쪽으로 신경 쓰고 있다"며 호남 민심과의 소통 노력도 강조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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