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2016시즌 kt 위즈의 목표는 분명했다. 가을야구 이야기가 간혹 들리기는 했지만 현실적인 목표는 탈꼴찌였다. 못해도 탈꼴찌는 가능할 것이라 봤다. 시즌 전 전문가들의 예견도 맥락을 같이했다. 못해도 탈꼴찌라는.
하지만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는 팀의 현 상황은 탈꼴찌와 거리가 점점 멀어지고 있다. kt는 102경기를 치러 38승 2무 62패 승률 0.380으로 고정 꼴찌 자리가 굳어가고 있다. 유일한 3할대 승률인 데다, 9위 삼성과의 격차도 5경기다.
투,타 할 것 없이 각종 지표에서 최하위에 랭크돼 있다. 8월에는 이 현상이 심화했다. 8월 팀 타율은 0.216, 평균자책점은 7.18로 압도적인 꼴찌다. 각각 이 부문 9위인 롯데(0.256), 삼성(6.75)과의 격차조차도 크다. 부진한 다른 팀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더욱 심각하게 부진하다.
괴로운 숫자들이다. 하지만 경기 내용은 더욱 괴롭다. 집중력이 없다. 겨우 만루를 만들고도 해결이 안 된다. 힘들게 점수를 짜낸들, 바로 다음 이닝에서 실점을 하고 마니 리드 상황은 찰나가 되고 만다. 수비도 못 버틴다. 중요한 순간 실책으로 꼭 흐름을 넘겨준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는 괴롭다. 이제 야구가 재미없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바라보고 있는 팬들은 더 많이 괴롭다. 가만히 앉아있기만 해도 땀이 줄줄 흐르는 날씨에 열렬히 응원을 보내지만 돌아오는 건 패배뿐이다. 지난해 중반 이후 발견했던 팀의 ‘발전 가능성은 왠지 허상이었던 것 같이 느껴진다. 야구를 하는 사람, 보는 사람을 모두 괴롭게 하는 게 지금 kt다.
시즌 내내 팀을 괴롭히고 있는 부상 문제, 8월에도 여전하다. 지난 10일에는 골절상 진단을 받은 전민수가 말소된 데 이어, 11일 앤디 마르테와 김사연까지 부상으로 말소됐다. 마운드서도 활용도가 높은 장시환도 휴식이 필요해 이미 지난 5일 엔트리서 제외됐다.
kt는 7월까지 4연패만 5차례(4/15~20, 5/17~20, 5/28~6/1, 6/17~21, 7/12~19)했다. 연패가 잦기는 했지만 장기 연패가 없다는 건 그나마 위안거리였다. 그러나 지난 9일 수원 넥센전서 5연패를 당한 이후 연패 숫자는 끝을 모르고 올라가고 있다.
현재 kt는 9연패 수렁에 빠져있다. 창단 이래 3번째로 긴 연패다. 최다 연패 기록은 비교하기조차 창피한 지난 시즌 초반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2015년 kt는 시즌 초반 11연패(3/28~4/10)와 10연패(4/23~5/5)를 경험했다. 그 다음으로 긴 연패가 이 시점서 나오고 있다.
시즌 초반에도 악재가 겹쳤었다. 조범현 감독은 8,9월 승부수를 띄울 수 있을 것이라며 때를 노렸다. 선수들도 잘 버텼다. 그러나 막상 8월이 되니 시즌 초반 고비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침체에 빠졌다. 8월도 이제 반이 지나갔다. 괴로운 야구는 언제쯤 지나갈 수 있을까.
[chqkqk@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지만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는 팀의 현 상황은 탈꼴찌와 거리가 점점 멀어지고 있다. kt는 102경기를 치러 38승 2무 62패 승률 0.380으로 고정 꼴찌 자리가 굳어가고 있다. 유일한 3할대 승률인 데다, 9위 삼성과의 격차도 5경기다.
투,타 할 것 없이 각종 지표에서 최하위에 랭크돼 있다. 8월에는 이 현상이 심화했다. 8월 팀 타율은 0.216, 평균자책점은 7.18로 압도적인 꼴찌다. 각각 이 부문 9위인 롯데(0.256), 삼성(6.75)과의 격차조차도 크다. 부진한 다른 팀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더욱 심각하게 부진하다.
괴로운 숫자들이다. 하지만 경기 내용은 더욱 괴롭다. 집중력이 없다. 겨우 만루를 만들고도 해결이 안 된다. 힘들게 점수를 짜낸들, 바로 다음 이닝에서 실점을 하고 마니 리드 상황은 찰나가 되고 만다. 수비도 못 버틴다. 중요한 순간 실책으로 꼭 흐름을 넘겨준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는 괴롭다. 이제 야구가 재미없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바라보고 있는 팬들은 더 많이 괴롭다. 가만히 앉아있기만 해도 땀이 줄줄 흐르는 날씨에 열렬히 응원을 보내지만 돌아오는 건 패배뿐이다. 지난해 중반 이후 발견했던 팀의 ‘발전 가능성은 왠지 허상이었던 것 같이 느껴진다. 야구를 하는 사람, 보는 사람을 모두 괴롭게 하는 게 지금 kt다.
시즌 내내 팀을 괴롭히고 있는 부상 문제, 8월에도 여전하다. 지난 10일에는 골절상 진단을 받은 전민수가 말소된 데 이어, 11일 앤디 마르테와 김사연까지 부상으로 말소됐다. 마운드서도 활용도가 높은 장시환도 휴식이 필요해 이미 지난 5일 엔트리서 제외됐다.
kt는 7월까지 4연패만 5차례(4/15~20, 5/17~20, 5/28~6/1, 6/17~21, 7/12~19)했다. 연패가 잦기는 했지만 장기 연패가 없다는 건 그나마 위안거리였다. 그러나 지난 9일 수원 넥센전서 5연패를 당한 이후 연패 숫자는 끝을 모르고 올라가고 있다.
현재 kt는 9연패 수렁에 빠져있다. 창단 이래 3번째로 긴 연패다. 최다 연패 기록은 비교하기조차 창피한 지난 시즌 초반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2015년 kt는 시즌 초반 11연패(3/28~4/10)와 10연패(4/23~5/5)를 경험했다. 그 다음으로 긴 연패가 이 시점서 나오고 있다.
시즌 초반에도 악재가 겹쳤었다. 조범현 감독은 8,9월 승부수를 띄울 수 있을 것이라며 때를 노렸다. 선수들도 잘 버텼다. 그러나 막상 8월이 되니 시즌 초반 고비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침체에 빠졌다. 8월도 이제 반이 지나갔다. 괴로운 야구는 언제쯤 지나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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