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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공수에서 엇갈린 모습...팀은 역전패 (종합)
입력 2016-08-14 09:00 
5회 다저스 하위 켄드릭이 피츠버그 포수 프란시스코 서벨리의 태그를 피해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강정호(29·피츠버그)가 공격과 수비에서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강정호는 14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의 홈경기에 5번 3루수로 선발 출전햇다.
타석에서는 뜨거웠다. 다섯 차례 타석에서 모두 출루했다. 1회 사구로 출루한 그는 2회 2사 만루에서 좌전 안타로 타점을 뽑앗고, 4회와 6회 볼넷을 골랐으며 8회에는 솔로 홈런까지 터트렸다. 2타수 2안타 2볼넷, 시즌 타율은 0.237로 올랐다.
수비에서는 아쉬웠다. 지난 11일 샌디에이고와의 홈경기에 이어 다시 한 번 실책이 실점과 직결됐다. 3회 2사 2루에서 하위 켄드릭의 땅볼 타구를 잡다가 놓쳤고, 다시 주워 1루에 던진 것이 악송구가 됐다. 그 사이 2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포구와 송구, 2개의 실책이 기록됐다. 이날 그의 앞으로 향한 유일한 땅볼 타구였다.
팀은 4-8로 패하며 시리저 전적을 1승 1패로 나눠가졌다. 1회 먼저 득점을 했음에도 마운드가 이를 버텨내지 못했다.
피츠버그는 다저스 선발 브랜든 맥카시의 제구 난조를 틈타 2회까지 두 개의 밀어내기 볼넷을 얻는 등 효과적으로 공략하며 3점을 뽑았다. 강정호고 공격에 기여했다. 2회 2사 만루에서 바뀐 투수 조시 필즈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때려 팀의 세 번째 득점을 뽑았다.
그러나 이후 다저스 불펜진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며 리드를 허용했다. 3회 무사 2루, 4회 2사 1, 2루 5회 무사 1, 2루, 6회 2사 만루 등 매 이닝 득점권에 주자가 나갔지만, 득점과는 연이 없었다. 강정호도 4회와 6회 연달아 볼넷을 얻으며 판을 깔았지만, 후속 타자들이 응답하지 못했다.

반대로, 다저스는 1회부터 5회까지 상대 선발 게릿 콜을 상대로 계속해서 득점을 뽑았다. 1회 무사 1, 3루에서 코리 시거의 병살타로 선취점을 낸 다저스는 2회 2사 2루에서 체이스 어틀리의 우측 파울라인 안쪽으로 빠지는 2루타로 추가 득점했다.
비디오 판독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3회 1사 1루에서 작 피더슨의 유격수 앞 땅볼 때 2루 아웃에 대한 비디오 판독을 걸어 병살타로 이닝이 끝날 상황을 2사 2루로 바꿨다. 이어 하위 켄드릭의 땅볼 때 강정호의 실책으로 실점했다.
4회 2사 2루에서 시거의 안타로 한 점을 더 낸 다저스는 5회 피더슨, 켄드릭의 연속 2루타로 한 점을 낸데 이어 1사 1, 3루에서 다시 한 번 비디오 판독의 힘을 빌렸다. 우리아스의 번트 때 피츠버그 1루수 존 제이소가 이를 잡아 홈에 송구, 최초 판정은 아웃이 됐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3루 주자 하위 켄드릭이 포수 태그를 피해 베이스를 먼저 터치한 것이 확인돼 득점이 인정됐다. 콜은 이 장면 이후 강판됐다. 최종 성적 4 1/3이닝 12피안타 1사구 3탈삼진 6실점(4자책).
다저스는 6회 피더슨이 제러드 휴즈 상대로 좌측 담장 넘기는 2점 홈런으로 격차를 벌렸다. 강정호가 8회 홈런으로 응수했지만, 격차가 벌어진 뒤였다.
다저스 마무리 켄리 잰슨은 9회 2사 1, 2루에 구원 등판, 아웃 카운트 한 개를 처리하고 경기를 마무리하며 세이브를 챙겼다.
이날 양 팀은 모두 부상자가 나왔다. 다저스는 선발 브랜든 맥카시가 오른 엉덩이 결림 증세로 2회 등판 도중 마운드를 내려갔다. 피츠버그는 외야수 스탈링 마르테가 등 상부에 불편함을 느껴 7회말 수비 때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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