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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양궁 '전 종목 석권'…'32년 지원' 큰 힘
입력 2016-08-13 21:36  | 수정 2016-08-14 08:35
【 앵커멘트 】
리우올림픽에서 우리 양궁은 금메달 4개를 쓸어담으며, 사상 첫 전 종목 석권이라는 대업을 이뤘습니다.
여기에는 정몽구 정의선 부자의 32년간의 든든한 지원이 있었습니다.
김동환 기자입니다.


【 기자 】
8강과 4강전을 연장전 끝에 통과한 구본찬은 결승에서도 5세트 마지막 활이 과녁에 꽂히고서야 활짝 웃었습니다.


단체전에 이어 개인전에서도 금메달.

이로써 우리 대표팀은 양궁 종목에 걸린 4개의 금메달을 모두 거머쥐었습니다.

▶ 인터뷰 : 구본찬 / 남자 양궁 국가대표
- "한 발로 끝날 수도 있고 (금메달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후회 없이 쏘자' 하면서 자신감을 줬는데 잘 된 것 같아요."

양궁 신화에는 양궁협회의 공정한 경쟁과 체계적인 지원은 물론 30년 넘게 양궁 대표팀을 후원해 온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 부자의 뚝심이 큰 힘이 됐습니다.

1985년 양궁협회장에 취임한 정몽구 회장은 500억 원 가까이 투자해 양궁 강국의 토대를 마련했고, 아들인 정의선 부회장은 2005년부터 최신 기술 도입과 체계적 선수 육성으로 내실을 다졌습니다.

현대차 연구팀도 이번 올림픽에 대비해 맞춤형 양궁 그립을 개발해 흔들림을 최소화하고 뇌파를 측정해 분석함으로써 최상의 상태로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최고의 자리에서도 끊임없이 투자하고 변화했던 한국 양궁, 전 종목 석권은 단순한 신화가 아닌 땀과 노력의 결과였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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