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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SK맨’ 임준혁 “이재원 리드가 좋았다”
입력 2016-08-13 21:15 
SK 임준혁이 13일 인천 롯데전에서 이적 후 첫 승을 챙겼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이젠 SK맨이다. SK와이번스 유니폼을 입고 두 번째 선발 등판에 나선 임준혁이 승리를 신고했다.
임준혁은 13일 인천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 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지난달 31일 KIA-SK간의 트레이드로 고효준(33)과 유니폼을 맞바꿔 입고 SK로 이적한 임준혁은 지난 7일 고척 넥센전이 SK맨으로 첫 등판이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2⅓이닝 3실점으로 패전을 기록했다. 그래도 김용희 SK감독은 첫 등판이니만큼 긴장해서 그런 것 같다. 제구가 평소와 달리 좋지 않았다”며 믿음을 나타냈다.
감독의 믿음에 임준혁은 보답했다. 이날 롯데 타선을 맞아 5이닝 동안 71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팀이 4-0으로 앞서던 6회 마운드를 김주한에 넘겼다. 투구수는 넉넉했지만 오른손 검지에 물집이 잡혔다. SK는 9회초 마지막 수비때 롯데에 두 방의 홈런을 허용하며 4-3까지 쫓겼지만,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쳐 임준혁의 승리를 지켰다.
경기 후 임준혁은 팀의 연승을 이어갈 수 있는 승리를 거둬서 기분이 좋다. 트레이드 이후 첫 게임에서 잘 던지지 못했는데 기회를 한 번 더 주신 감독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내가 잘하는 것, 컨트롤 위주로 경기를 풀어 나가기 위해서 많이 노력했고 이재원의 리드가 좋았다”고 공을 동료에게 돌린 뒤 김원형, 조웅천 두 투수코치님이 마음을 편하게 가질 수 있게 많이 도와주셨다. 역시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며 고마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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