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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T 첫 방문 ‘2루타’ 김현수, 14타석 만에 히트
입력 2016-08-13 14:18  | 수정 2016-08-13 14:19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는 13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4회초 2루타(시즌 11호)를 기록했다. 사진=AFP 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첫 방문한 AT&T파크에서 시즌 11호 2루타를 날렸다.
김현수는 13일(이하 한국시간) AT&T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볼티모어 5-2 승)에 2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번째 타석인 4회 2루타를 기록했다. 1사 1루서 볼카운트 3B 1S에서 맷 케인의 높은 공(90마일 포심)을 때려 우전 2루타를 날렸다.
김현수의 시즌 11번째 2루타(안타 53개). 그리고 지난 9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 이후 3경기 만의 안타를 신고했다. 1사 2,3루의 찬스를 만들었으나 진루에 실패했다. 매니 마차도의 내야안타 때 3루 주자 애덤 존스가 3루에 머무르면서 김현수가 2루와 3루 사이에서 런다운에 걸려 아웃됐다. 볼티모어는 마크 트럼보의 삼진으로 김현수가 차린 밥상을 엎었다.
그러나 볼티모어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샌프란시스코를 제압했다. 2회 안타 4개를 묶어 2점을 뽑은 뒤 4회 트럼보의 2점 홈런(33호)으로 승기를 잡았다. 트럼보는 에드윈 엔카나시온(32개·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제치고 메이저리그 홈런 부문 1위. 볼티모어는 5회 크리스 데이비스의 홈런(24호)까지 터지면서 샌프란시코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볼티모어의 마무리투수 잭 브리튼은 9회 구원 등판해 시즌 36번째 세이브 성공. 볼티모어는 65승 50패를 기록,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3-5로 패한 토론토(65승 51패)를 따돌리고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차지했다.
김현수는 2루타 외 4번의 타석에 더 섰지만 멀티히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5타수 1안타 1삼진. 시즌 타율은 0.315에서 0.312로 내려갔다.
한편,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이날 LA 다저스와 원정경기에 결장했다. 피츠버그는 1회에만 3점을 뽑으며 LA 다저스를 5-1로 이겼다.
피츠버그의 선발투수 이반 노바는 피안타 9개를 맞고도 1실점으로 막으면서 시즌 9승째(6패). 피츠버그는 58승 55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60승 56패)와 승차를 0.5경기로 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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