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7월 승용차 판매 26% 늘어…30개월 만에 최고 증가세
입력 2016-08-13 13:41 
중국 승용차 판매/사진=연합뉴스
중국 7월 승용차 판매 26% 늘어…30개월 만에 최고 증가세

중국의 7월 승용차 판매가 전년보다 26% 늘어나며 30개월 만에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중국 자동차공업협회(CAAM)는 지난달 중국 전역에서 160만5천대의 승용차가 판매돼 작년 같은 달보다 26.3% 증가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이는 30개월 만의 최고 증가율로 그간 경기둔화의 영향을 받으며 다소 침체됐던 중국 자동차시장이 다시 확대 추세로 접어든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습니다.

7월 실적 증가에 따라 1∼7월간 누계 승용차 판매량은 1천264만7천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1% 늘어났습니다.


승용차가 자동차 시장의 확대를 견인하며 1∼7월간 전체 자동차 판매량은 1천468만4천대로 작년보다 9.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 자동차공업협회 측은 올해 중국 자동차시장 성장률이 6%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천스화(陳世華) 협회 부비서장은 지난달 실적 증가가 1,600cc 미만의 자동차에 붙는 구매세를 절반으로 줄이는 세제우대책의 영향이 컸다며 이 세제혜택으로 자동차 소매가가 평균 10% 낮아졌다고 전했습니다. 실제 지난달 1,600cc 미만 차량은 총 114만대가 팔려 전년보다 38.6%나 증가했습니다.

아울러 지난달 판매 차량 가운데 중국 브랜드는 총 63만4천대로 전년 대비 증가율이 27.6%에 달했습니다. 특히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판매량은 작년보다 무려 57.0%나 증가했습니다.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도 폭발적인 증가세를 유지했습니다. 친환경 차량은 총 3만8천대가 생산돼 작년보다 93.4% 증가했고 판매량은 3만6천대로 98.1% 증가를 기록했습니다.

1∼7월간 누계로도 20만7천대의 친환경차가 판매돼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2.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중국 내 올해 친환경차 판매량은 70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됩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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