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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등 노리는 롯데...레일리의 부진 탈출에 달렸다
입력 2016-08-13 10:43 
지난 3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릴 2016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의 경기, 롯데 레일리가 웜업을 위해 그라운드로 나서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4연패에서 탈출했다. 12일 울산 한화 이글스전에서 4-3으로 승리하며 하루만에 7위를 탈환했다. 연패에 빠지며 가을야구가 불투명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지만, 아직 포기하기에는 이르다. 48승57패지만 4위 SK와이번스와는 2.5경기 차다.
롯데는 13일부터 14일까지 인천에서 SK와 진검승부를 펼친다. SK와의 2연전 결과에 따라 다시 중위권 순위싸움을 요동치게 만들 수 있다.
2연전의 출발은 좌완 브룩스 레일리(28)가 나선다. 조시 린드블럼이 부진한 올 시즌, 팀에서 가장 믿을만한 투수 중 하나다. 하지만 최근 들어 레일리도 좋지 않다. 여름 들어 페이스가 급격히 떨어진 모양새다. 6월까지 월간 평균자책점이 3점대를 벗어나지 않았던 레일리는 7월 5경기에서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5.65다. 8월 첫 경기도 좋지 않았다. 지난 7일 사직 두산전 선발로 나서 두산과의 3연전 스윕의 선봉에 섰지만 2⅔이닝 동안 8안타를 맞고 6실점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특히 후반기 들어 집중타를 허용하는 장면이 많다. 홈런도 많이 맞았다. 피홈런 3위를 달리고 있다. 볼넷 등은 전반기와 큰 차이가 없지만, 한 번에 무너지는 경향이 있어 큰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kt 위즈전에서 6이닝 5안타 1실점으로 호투를 펼치기도 했지만, 피칭의 기복이 심한 편이다.
승리를 거둔지도 두 달이 훌쩍 지났다. 지난 6월7일 SK를 상대로 시즌 6승을 거둔 이후 이날까지 10경기 동안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퀄리티스타트는 4번 밖에 올리지 못했고, 5점 이상을 준 경기가 5번으로 하락세가 뚜렷하다. 노경은이 최근 3연속 퀄리티스타트를 펼치며 선발진이 안정을 갖추고 있는 가운데 잘 던지던 레일리의 부진은 아쉽기만 하다.
개인적으로 팀 상승세를 위해서라도 13일 레일리의 SK전 선발 등판은 중요하다. 최근 승리의 상대라는 점에서는 좋은 느낌이 온다. 올 시즌 SK상대 전적은 3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4.35다. 레일리의 부진 탈출이 롯데 반등의 중요한 열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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