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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점차 대패에 파이널 보스 오승환은 휴식
입력 2016-08-13 09:15 
세인트루이스의 오승환은 13일(한국시간) 컵스전에 결장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시카고 컵스가 지구라이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대파하고 11연승을 달렸다. 큰 점수로 패색이 짙자, 세인트루이스 파이널보스 오승환(34)도 등판할 일이 없었다.
세인트루이스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컵스와의 경기에서 2-13으로 대패했다. 세인트루이스는 2연패에 빠졌고 컵스는 11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양 팀 에이스가 선발 맞대결을 펼치며 관심을 모았지만 결과는 싱거웠다. 컵스는 세인트루이스 선발 애덤 웨인라이트를 상대로 1회말 크리스 브라이언트가 선제 적시 2루타를 터뜨린 뒤 에디슨 러셀의 적시 2루타로 2점을 먼저 얻었다. 이어 2회는 대거 5점을 뽑으며 웨인라이트를 강판시켰다. 세인트루이스는 5회 스티븐 피스코티가 솔로포를 터뜨리며 추격의 신호탄을 쏘았다. 그러자 컵스는 6회 시저와 솔레어가 솔로포를 추가해 점수차를 더 벌렸고 7회말에는 하비에르 바에즈와 시저가 세인트루이스의 자존심마저 무너뜨리는 2점 홈런을 연이어 쏘아올렸다. 세인트루이스는 8회 제드 저코가 솔로포를 터뜨려 1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웨인라이트가 조기 강판당한데 비해 컵스 선발 제이크 아리에타는 5⅔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1실점해 시즌 14승(5패)째를 거뒀다.
11연승을 질주한 컵스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 세인트루이스와 승차를 14경기로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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