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쑨양·닝쩌타오 이어 천신이까지…中 수영 잇단 도핑
입력 2016-08-13 04:01 
중국 여자수영국가대표 천신이가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자유형 50m 우승 후 기뻐하고 있다. 천신이는 지난 7일 리우올림픽 도핑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였다. 사진(문학박태환수영장)=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아시아 수영최강 중국 현역스타들의 금지약물 복용이 잇달아 드러나고 있다.
중국수영협회는 12일 2014년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여자 3관왕 천신이(18)가 지난 7일 실시한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도핑검사에서 하이드로클로르티아자이드 양성반응을 보였다”면서 B 샘플을 제출하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하이드로클로르티아자이드는 경기력 향상 금지약물 복용을 감추는 용도로 쓰인다.
천신이는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자유형 50m-접영 100m-계영 400m를 석권했다. 중국의 2015 세계선수권대회 혼계영 400m 우승에 동참하기도 했다.

2015 세계선수권 중국인 금메달리스트 도핑 적발은 이번이 3번째다. 인천아시아경기대회 4관왕이자 2015 세계선수권 자유형 100m 챔피언 닝쩌타오(23)는 2011년 4월 클렌부테롤 복용이 적발되어 자격정지 1년 처분을 받았다.
‘클렌부테롤은 교감신경 흥분과 근육 강화 효과가 있다. 인천아시아경기대회 리듬체조 개인종합 금메달리스트 손연재(22·갤럭시아SM)가 닝쩌타오의 외모를 호평하여 국내에도 유명하다.
2012 런던올림픽 및 2015 세계선수권 2관왕이자 리우올림픽 자유형 200m 우승자 쑨양(25)은 2014년 5월 각성·흥분제 및 트리메타지딘 양성반응으로 중국수영연맹으로부터 3개월 징계를 받았다. ‘트리메타지딘은 탄수화물 생성·배출과 심장 기능회복을 촉진한다.
쑨양의 자격정지 기간은 2014년 5월17일로부터 3개월이었다.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수영종목은 9월 21~26일 진행됐기에 3관왕이라는 수상결과에는 문제가 없다. 그러나 금지약물 양성반응원인을 제공한 중국 의료진은 1년 제재에도 인천에서 쑨양을 관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도 무풍지대는 아니다. 2008 베이징올림픽 자유형 400m 금메달리스트 박태환(27·팀지엠피)이 2014년 9월3일 세계반도핑기구(WADA) 검사에서 금지약물 ‘테스토스테론이 검출되어 세계수영연맹(FINA)으로부터 2016년 3월2일까지의 선수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다. ‘테스토스테론은 근력과 골밀도를 높인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