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푹푹 찌는 더위가 절정에 닿았다.
경북 경산시 하양읍의 무인기상관측망(AWS)에서 측정된 온도는 12일 40.3도를 기록했다. 비공식 기온이지만 최고 기온이 40도를 넘어선 것은 올해 처음이다.
공식 기록은 아니지만, AWS 측정으로 40도를 넘어서거나 육박하는 기온을 기록한 곳은 상당수다. 경산 하양을 비롯해, 영천 신령이 39.4도, 칠곡이 39.1도, 창녕은 39.1도를 기록했다.
2008년 도입된 폭염특보제는 전날인 11일 우리나라 모든 지역에 처음으로 내려졌다. 폭염경보는 낮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각각 이어질 것으로 예상할 때 발효한다.
오후 4시 현재 지역별 낮 최고기온을 보면 경주가 39.4도로 가장 높다. 영천 39.3도, 합천 38.7도, 밀양 37.8도, 대구·안동 37.7도, 서울 35.9도 등이다.
이처럼 폭염이 맹위를 떨치는 것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고온다습한 공기가 한반도에 유입된 데다, 강한 햇볕이 전반적인 기온을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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