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남중국해 집중 감시용 관측위성 발사
입력 2016-08-11 15:47 

중국이 헤이그 상설중재재판소의 판결에도 불구하고 남중국해에 대한 야욕을 끊임없이 보이고 있다.
군사적 도발은 물론 최근에는 남중국해를 집중적으로 감시할 수 있는 관측위성을 운용하기 시작했다.
중국 관영 영자신문 차이나데일리는 11일 타이위안 위성 발사센터에서 고해상도 지구관측위성 가오펀 3호를 실은 창정 4C 로켓 발사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국방과학공업국은 이 위성에 대해 광역 범위의 조사뿐만 아니라 특정 구역에서 세밀한 분석도 할 수 있어 육상의 차량은 물론이고 망망대해의 작은 선박 1척도 인식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중국측의 이같은 설명은 사실상 이 위성이 남중국해 상공에서 정찰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는 점을 숨기지는 않는 것이다.
실제 쉬푸샹 가오펀 3호 프로젝트 팀장은 이 위성은 해상환경, 도서 환초, 선박, 시추선 등을 모니터링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중국의 해상주권과 이익을 수호하는 데 매우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당국에 따르면 이 위성은 지상의 1m 크기 물체도 인식 가능한 중국의 첫 합성 영상레이다(SAR) 탑재 위성위성으로, 24시간 전천후 가동될 예정이다.
중국측이 이처럼 끊임없이 군사적 도발을 남중국해서 감행하자 아세안 분쟁당사국들도 가만히 있지 않고 있다.
전일 로이터 통신은 서방 정보 당국을 인용해 베트남이 중국과 영유권 분쟁중인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제도에 이동 로켓 발사대를 배치했다고 보도했다. 베트남의 이동 미사일 부대는 남중국해에 중국이 만든 인공섬에 있는 군사시설물들을 타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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