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여름휴가 후유증, 피부 탔을 때 어떻게 해야할까?
입력 2016-08-11 13:36 
여름휴가 후유증, 피부 탔을 때 어떻게 해야할까?


직장인들의 휴가, 학생들의 방학이 끝나가고 있다. 입추가 지난 지금에도 아직까지 매서운 더위가 지속되는 만큼 계곡과 바다를 찾는 사람은 여전히 많다.

이 때 강한 햇볕 아래 장시간 피부를 노출했다면 각질이 벗겨지고 자외선으로 인한 각종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휴가철에 발생한 피부질환은 대부분 자연적으로 치료되지만 잘못된 관리로 인해 2차 감염의 위험성이 있다. 여성의 경우 피부가 회복되기 전 화장으로 인한 피부손상이 발생할 수 있어 본인의 증상을 정확히 알고 관리할 필요가 있다.

◆ 피부가 빨갛고 통증이 있다면? 화상을 의심
휴가를 다녀오면 으레 검게 그을리거나 붉어지기 마련. 대부분은 피부가 발갛게 변하고 통증이 있다가 붉은 색이 사라지면서 피부의 일부분인 각질층이 떨어져 나가면서 증상이 없어진다. 단, 정도가 심하다면 화상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햇빛에 의한 화상(이하 일광화상)은 발갛게 붓고 따가우며 물집과 통증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햇빛 아래서는 나타나지 않다가 밤에 통증이 몰려올 수 있다.


가벼운 증상이라면 찬물로 피부를 식히거나 얼음을 수건에 싸서 대주는 것이 좋다. 또, 그늘아래 피부를 쉬게하고 수분섭취와 보습에 신경써야 한다. 일광화상의 범위가 넓거나 발열, 오심, 수포 등이 일어난다면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 피부를 위한다면 벌레도 조심하라
산으로 휴가를 떠났다면 모기, 나방, 등의 곤충과 접촉할 기회가 많아진다. 벌레에 물렸을 경우 대개 수분 후 심한 가려움증과 함께 홍반이 발생되고 붉게 튀어나온 병변들이 생기기도 한다.

일반적인 예방법으로 가능한 신발을 꼭 신고 헤어스프레이, 향수 등 사용자제, 캠핑장에서 음식을 꼭 덮어놓거나 몸에 뿌리는 구충제 소지 등이 도움될 수 있다.

이미 물렸을 경우에는 냉찜질과 국소 스테로이드제 연고나 로션이 도움을 주며 항히스타민제 복용이 도움이 된다. 또한 독나방이나 송충이의 독침이 피부에 닿아, 접촉된 부위에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한 독나방 피부염이 발생할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독침이 접촉된 부위는 자극을 주지 말고 흐르는 물로 씻어 독침이 여기저기 퍼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 휴가 후 피부관리는 필수
휴가를 다녀와서 피부가 자극을 받은 상태라면 피부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피부가 햇빛에 그을리거나 외부 자극으로 거칠어 졌다면 보습제를 자주 발라주고 안정을 찾아야한다. 팩을 주 2~3회 해주는 것 역시 도움이 된다.

각질이 일어났다면 자극을 피하고미지근한 물로 부드럽게 제거해 주는 것 역시 중요하다. 자외선에 의한 일광손상은 광노화를 유발하여 주름을 불러올 수 있어 충분한 영양을 공급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청결을 항상 유지하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충분한 수분 섭취를 통해 피부 내외로 촉촉함을 유지해야한다. 음식 섭취를 통해서도 가능하다.

브로콜리는 베타카로틴 성분과 칼슘이 풍부해 약해진 피부의 장벽을 강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또, 석류는 여성에게 좋은 에스트로겐 성분이 풍부해 피부탄력을 주고 주름 예방효과가 있다. 특히 AHA성분이 피부각질제거에 도움을 준다. 바나나는 비타민B가 많이 들어있어 피부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젖산 분해를 돕는다. 효삼(발효홍삼)도 피부관리에 효과적이다. 효삼은 피부탄력회복과 주름을 유발하는 사이토카인을 감소시키고 아르기닌-프럭토스 성분이 항산화활성을 촉진하고 노화억제해 피부의 회복을 돕는다.

[도움말 :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유화정 피부과 교수 ]

[ 매경헬스 김충식 기자 ] [ mkludacris@mkhealth.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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