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새누리당 대표에 이정현 소식에 '테마주 요동'
입력 2016-08-10 16:33  | 수정 2016-08-10 17:05
새누리당 대표에 이정현 / 사진=MBN


새누리당 새 대표에 호남 출신인 '친박(친박근혜)계 주류' 이정현 의원이 선출되면서 10일 '이정현 테마주'가 크게 들썩였습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남화토건은 전 거래일보다 5.35% 오른 6천3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중 27.1% 급등한 7천600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차익실현 매물에 상승분의 상당 부분을 다시 내줬습니다.


남화토건은 전남 화순을 기반으로 한 건설사라는 이유로 증권가에서 '이정현 테마주'로 분류됐습니다.


동양에스텍[060380]은 22.2% 오른 4천270원까지 치솟았다가 차익실현성 매물이 몰리며 3.15% 하락한 3천385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 회사 회장이 이 신임 대표와 같은 동국대 출신이라는 이유로 테마주로 묶였습니다.

이 신임 대표의 지역구인 전남 순천에 위치한 DSR제강[069730]도 장 초반 두 자릿수 상승률을 나타냈으나 결국 2.89% 오른 4천45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이들 세 종목은 이날 장중에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정치 테마주의 경우 대부분 학연이나 지연 등 막연한 관계로 묶여 있는 경우가 많아 급락세로 돌아설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 신임 대표는 전날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대의원 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를 합산한 결과 총 4만4천421표를 득표해 비박(비박근혜)계 주호영 의원(3만1천946표)을 따돌리고 1위에 올랐습니다.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신한국당, 민주자유당 등을 포함해 영남을 주요 기반으로 하는 보수정당사에서 호남 출신 대표가 선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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