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내집마련 '9.4년'...작년보다 1년 늘어
입력 2007-12-26 15:55  | 수정 2007-12-26 18:11
우리나라 한 가구가 결혼 이후 주택을 장만하기까지는 10년 가까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해보다 1년 이상이 더 늘어난 것입니다.
구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우리나라 가구가 가정을 꾸려 집을 마련하기까지 걸리는 기간은 평균 9.4년, 지난해 8.2년보다 1.2년이 더 늘었습니다.

이는 국민은행연구소가 전국의 성인 2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입니다.

인터뷰 : 남영우 / 국민은행연구소 책임연구원
-"서울 강남 집값 상승이 컸기 때문이다. 지방은 주택가격 상승이 낮은 가운데 미분양 증가 등으로 수요가 감소하면서 집마련 기간이 늘었다."

최근 3년 안에 주택을 구입한 경우, 평균 가격은 2억3천6백만원 이었습니다.
구입 가구의 59%는 금융기관으로부터 평균 8천378만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작년 주택구입 가구를 놓고 볼 때 연소득 대비 집값 비율은 6.6배로 한 해전보다 소폭 상승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 강북은 8배, 강남은 12배가 넘었습니다.

이는 연소득을 한 푼도 쓰지 않고 6년 이상, 서울 강남은 12년 이상 모아야 집을 살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내년 집값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29.9%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하락은 16.6%, 보합은 43.2% 등으로 보합을 예상하는 응답자가 많았습니다.

새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야할 주택정책으로는 41%가 저소득층 지원강화를 들었고, 주거의 질 개선과 대출 등 부동산 규제 완화를 꼽은 경우도 각각 20% 이상이었습니다.

mbn뉴스 구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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