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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손보, 폭염 피해 추정보험금 84억 ‘역대 최대’
입력 2016-08-09 13:37 
이윤배 농협손보 대표(가운데)가 지난 4일 전북 정읍 축산 농가를 방문해 농장주와 폭염 피해 관련 얘기를 나누고 있다.

7월부터 이어진 폭염이 사그라지지 않는 가운데 폭염으로 인한 가축 폐사도 최대치를 갱신하고 있다.
NH농협손해보험에 따르면 지난달 7일부터 이달 8일까지 폭염으로 인한 가축피해를 분석한 결과 닭, 돼지, 오리, 메추리 등 폭염으로 폐사한 가축 수는 총 274만2000여마리다. 농협손보 가축재해보험에 폭염 피해를 보상범위에 추가한 2012년 이후 최대치다.
폭염피해가 가장 컸던 지난해 249만4000여마리에 비해서도 높은 수치로 보름이상 빠른 속도다. 2013년 폭염관련 가축 폐사 수는 186만2000여마리, 2014년에는 91만1000여마리였다.
농협손보에 접수된 폭염 가축피해는 닭이 265만2000여마리로 가장 피해가 컸으며 메추리가 6만6000여마리, 오리가 2만마리, 돼지는 4000여마리로 집계됐다. 특히 전북지역에서 104만5000여마리로 가장 컸고, 충남 48만1000여마리, 전남 46만4000여마리, 경기 26만2000여마리 순으로 피해가 컸다.

이에 따라 올해는 역대 최대의 폭염피해 보험금이 농가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농협손해보험의 추정보험금은 84억원으로 폭염이 당분간 지속된다는 기상청 예보를 감안할 때 보험금도 더 늘어날 전망이다. 최근 3개년 농협손보의 폭염피해 지급보험금은 2013년 50억원, 2014년 21억원, 2015년 74억원이었다.
이윤배 NH농협손해보험 대표는 가축재해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농가의 피해까지 집계하면 실제 폐사한 가축 수는 훨씬 더 많을 것”이라며 가축재해보험에 가입한 피해농가에 신속한 보험금 지급과 함께 축산 농가의 피해 확산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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