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9일 바텍에 대해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북미 지역 점유율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어 하반기에도 호실적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3000원을 유지했다.
바텍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4.2% 증가한 645억원, 영업이익은 28.6% 증가한 15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며,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현대증권은 설명했다.
지난해 상반기 PaX-i3D Smart의 국내 출시로 실적이 좋았기 때문에 내수 매출액은 5.3% 감소했지만 수출이 21.4% 증가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생산 플랫폼 통합, 핵심부품 자체 개발 등 원가절감 효과가 이어지며 원가율은 전년동기 대비 3.0%포인트 하락한 50.0%를 달성했고, 영업이익률도 24.0%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현대증권은 바텍의 가장 큰 투자포인트는 북미 지역에서의 점유율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Sirona, Danaher 등 상위 업체의 북미 지역 성장률은 정체 혹은 소폭 성장임에 반해 바텍의 2014년과 2015년 북미 지역 성장률은 각각 31.7%, 20.4%를 이르렀다. 이번 분기도 전년 동기 대비 42.1% 증가했다. 이는 PaX-i3D Smart의 수출 증가와 우수한 품질에 따른 브랜드 인지도 상승에 기인한다고 현대증권은 설명했다.
김태희 현대증권 연구원은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이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우수한 개선폭을 시현하고 있다”라며 하반기 PaX-i3D Smart의 유럽·미국향 수출이 기대되고, 지난 3월 중국에서의 3D제품 허가 획득으로 본격적인 판매가 예상된다는 점이 투자포인트”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