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는 리우 올림픽에 경기 소식을 빠르게 보도하기 위해 ‘헬리오그래프란 로봇을 활용하기로 결정했다고 지난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헬리오그래프는 스포츠 사이트로부터 제공받은 데이터들을 풀어 문장으로 재가공하는 일을 하게 된다.
이를 토대로 헬리오그래프는 간단한 경기 결과부터 스코어까지 단순 사실 보도 기사를 작성한다. 작성된 기사는 워싱턴포스트 웹 사이트와 사회 관계망 서비스 등에 실시간 업데이트된다.
워싱턴포스트는 로봇을 활용해 300건 이상의 기사를 작성하고 올림픽 블로그,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실시간으로 600개 이상의 속보를 전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는 11월에 열리는 미국 대통령 의회 선거에서도 헬리오그래프를 이용할 예정이다. 헬리오그래프는 약 500곳의 선거 개표 실황을 최신 데이터가 입수되는 대로 시시각각 출고한다. 또 전국에 나타나는 투표 패턴 등 데이터 포인트를 찾아내 기자들에게 알려줄 계획이다.
워싱턴포스트 관계자는 로봇이 투입되면 기자들은 좀 더 흥미롭고 복잡한 작업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며 로봇으로 기자들을 대체하려는 것이 아니라 기자들을 단순노동으로부터 자유로워지게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서정윤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