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왕위 물려주려는 일왕…개헌 영향 주나
입력 2016-08-07 20:02  | 수정 2016-08-07 20:35
【 기자 】
일본에선 여전히 국가의 상징인 국왕.

왕위 계승을 규정한 왕실전범엔 왕이 별세했을 때 왕위를 승계하도록 했을 뿐 생전에 퇴위할 길을 열어두진 않았습니다.

그래서인지 200여 년간 일본에선 왕이 생전에 왕위를 물려준 적은 없었습니다.

퇴위가 결정되면 현재 아키히토 일왕에게만 해당하는 특별법 제정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11살 때 일본의 패전의 겪은 일왕은 사이판 한국인 전몰자 기념비에 참배하고 태평양 전쟁에 대한 반성을 직접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아키히토 / 일왕 (지난해 12월)
- "과거 전쟁을 충분히 인지하고 돌이켜보는 것이 일본의 미래에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아키히토 일왕은 왜 왕위를 물려주려는 걸까.

올해 83세인 일왕은 협심증 관련 수술을 받고 건강 이상설이 불거졌지만 당장 퇴위를 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일왕의 퇴위까진 법 개정 등이 필요해 아베 총리가 전쟁이 가능하도록 추진 중인 개헌 일정에도 상당한 영향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영상편집 : 홍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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