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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쩍은 김경문 감독…NC 선두 소감 “왜 그래”
입력 2016-08-07 17:24 
NC 다이노스의 김경문 감독.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시즌 첫 단독 선두로 오른 가운데 김경문 감독이 멋쩍게 웃었다.
NC는 지난 6일 한화 이글스를 11-3 완승을 거두면서 56승 2무 34패를 기록했다. 61승 1무 38패의 두산 베어스와 승차에서 뒤지나 승률(NC 0.622-두산 0.616)에서 앞서면서 단독 선두를 차지했다. 지난 4월 1일 개막전에서 KIA 타이거즈를 꺾고 공동 1위에 오른 이후 첫 순위표 꼭대기다.
김 감독은 축하인사에 왜 그러냐”면서 손사래를 쳤다. 1위 경쟁은 지금부터 시작인 터라, 안주할 수 없다. 그는 아직은 페넌트레이스 우승과 관련해 계산할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래도 1위로 오른 선수들의 열정은 높이 평가 받을 만하다. NC는 후반기 들어 잇단 악재에 시달렸음에도 9승 6패로 KIA 타이거즈(11승 6패) 다음으로 성적이 좋다.
김 감독은 힘겨운 상황인데 선수들이 잘 해주고 있다. 다들 버티기 아닌가. 하나로 잘 뭉친 팀이 어려운 환경을 이겨내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에둘러 NC의 단결력을 높이 평가한 셈이다.
김 감독은 전날 데뷔 첫 선발승을 올린 최금강에 대한 칭찬도 빼놓지 않았다. 최금강은 5⅔이닝 3피안타 1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기대 이상의 호투를 펼쳤다.
김 감독은 최금강이 중요한 경기에서 좋은 길을 열어줬다. 1승 이상의 활력소였다. 선발투수로서 다음 등판 경기도 기대가 크다. (선발 카드로)싸울 수 있다는 계산이 선다”라며 긍정적인 결과에 흡족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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