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새누리 "더민주 초선, 방중계획 취소해야…김종인 대표도 반대"
입력 2016-08-07 15:03 
지상욱/사진=연합뉴스
새누리 "더민주 초선, 방중계획 취소해야…김종인 대표도 반대"

새누리당은 7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국내 배치에 반대하는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 6명의 중국 방문계획은 잘못된 것이라며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지상욱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사드배치는 대한민국의 안위를 위한 것인데 더민주 초선 의원의 방중은 오히려 중국만 이롭게 하는 일이 될 것"이라며 "오늘이라도 당장 방문계획을 취소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지 대변인은 특히 더민주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사드배치에 반대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당 대표가 잘못된 처사라고 이야기하는데도 이를 무시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지 대변인은 "더민주 초선 의원 6명은 자신이 속한 당 대표의 뜻마저도 무시하는 행태를 적나라하게 보이고 있다"며 "규율도 정체성도 갖추지 못한 더민주의 현재 모습"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정진석 원내대표도 전날 수도권 합동연설회에서 "사드와 관련해서는 그 당(더민주) 내부에서도 찬반 여론이 있다"며 김 대표와 우상호 원내대표의 의견이 다르다는 점을 꼬집었습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도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정치인은 국익과 국가안보 차원에서 사드문제에 접근해달라"며 "사드문제를 논의하러 중국에 가더라도 여야가 동행하는 '국회대표단' 형식을 취해야 균형 잡힌 외교력을 발휘할 수 있다"며 더민주 초선 의원들의 방중 계획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드러냈습니다.

남 지사는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국민과 충분히 소통하되 흔들리지 말고 국가안보의 기반을 튼튼히 해주길 바란다"면서도 "야당 대표를 만나 사드배치와 관련한 전후 상황을 진솔하게 설명하고 협조와 동의를 구하는 협치의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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