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틀니세정제' 제품별로 가지각색 효과…"현명한 판단 필요"
입력 2016-08-07 13:57 
틀니 세정제/사진=연합뉴스
'틀니세정제' 제품별로 효과 천차만별…"현명한 판단 필요"



시중에서 판매되는 틀니세정제의 효과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틀니세정제에 들어있는 일부 성분은 체질에 따라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7일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틀니세정제 9개 제품을 시험·평가한 결과 제품별로 음식 얼룩 제거 성능, 효소 단백분해 성능에서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단백분해요소가 들어있다고 표기한 6개 제품 중 JW중외신약의 클리닉덴트골드정의 경우 표기와 달리 단백분해 성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소비자원은 JW중외신약에 제품 교환·환불 등 시정을 권고했으며, 업체는 제품 회수, 교환·환불 등 자발적 시정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나머지 5개 제품 중 터프덴트 정(㈜서윤패밀리)과 폴리덴트 5분 클리닝정(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다른 제품보다 단백질을 더 많이 분해했습니다.

음식 얼룩 제거 성능의 경우, 폴리덴트 5분 클리닝정과 피티덴트메가클린징정(부광약품㈜)이 다른 제품보다 상대적으로 얼룩을 더 많이 없애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틀니세정제에 들어있는 '과황산화합물'이 일부 소비자에게는 잇몸 통증, 발진, 두드러기 등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됐습니다.

과황산화합물은 세정·표백 용도로 사용되는 물질로, 틀니 세정제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원은 "알레르기 정보 제공을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표시정보를 강화할 예정"이라며 "틀니세정액에서 꺼낸 틀니는 흐르는 물에 칫솔 등으로 닦으면서 충분히 헹군 뒤에 사용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조사대상 틀니세정제 모두 충치의 원인이 되는 뮤탄스균을 99.9% 이상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중금속(납, 카드뮴, 수은)과 비소는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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