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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에인절스에 역전승...이대호-최지만 무안타
입력 2016-08-07 13:55 
역전 3점 홈런을 때린 오말리가 환호하고 있다. 사진(美 시애틀)=ⓒ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시애틀 매리너스가 난타전 끝에 LA에인절스를 꺾고 포스트시즌 희망을 이어갔다.
시애틀은 7일(한국시간)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서 8-6으로 승리, 2연승을 달렸다. 시즌 56승 53패로 지구 선두 텍사스 레인저스에 7게임 차로 다가갔다. 와일드카드 경쟁에서는 공동 1위 그룹에 6게임 차로 접근했다. 에인절스는 49승 61패.
나란히 선발 출전한 시애틀 매리너스의 이대호와 LA에인절스의 최지만은 조용했다.
이대호는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한 뒤 7회 우완 호세 발데스를 맞아 아담 린드로 대타 교체됐다. 시즌 타율은 -0.258로 내렸다. 최지만은 4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타율이 0.169로 내려갔다. 첫 타석이 아쉬웠다. 1회 1사 1루에서 때린 강한 타구가 2루수 방면 깊숙한 코스로 갔지만, 시애틀 2루수 로빈슨 카노가 역동작으로 잡아 2루에 토스하면서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가 됐다.
시애틀은 4-6으로 뒤졌던 7회 한꺼번에 4득점하며 전세를 뒤집었다. 린드, 카일 시거, 세스 스미스가 발데스를 상대로 3연속 볼넷을 골랐고, 레오니스 마틴이 바뀐 투수 데올리스 게라를 상대로 희생플라이를 때려 5-6을 만들었다. 이어 숀 오말리가 우측 담장 넘어가는 3점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승부를 뒤집은 시애틀은 톰 윌헬름슨이 8회, 에드윈 디아즈가 9회를 책임지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선발 타이후안 워커는 4이닝 7피안타 1피홈런 2볼넷 6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이어 등판한 코디 마틴이 2 2/3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분위기를 만들었다. 승리투수는 7회초 1아웃을 막은 드루 스토렌이 가져갔다.

기예르모 에레디아는 팀이 1-5로 뒤진 3회 좌측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자신의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을 장식했다. 프랭클린 구티에레즈도 2-6으로 뒤진 5회 2점 홈런으로 역전승에 일조했다.
에인절스는 1회 마이크 트라웃의 3점 홈런(시즌 21호)이 터지며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트라웃은 3회 1사 2루에서 3루타를 때리며 한 점을 더했고, 이어 알버트 푸홀스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아 5-1을 만들었다. 그러나 발데스와 게라 두 불펜이 무너지면서 허무하게 역전패했다.
앞선 두 경기에서 무실점했던 에인절스 선발 타일러 스캑스는 5 1/3이닝 9피안타 2피홈런 3볼넷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승리투수 요건은 갖췃지만, 불펜 난조로 기회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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