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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로, `여덟수` 깼다...3000안타에 `-1`
입력 2016-08-07 12:35  | 수정 2016-08-07 12:39
스즈키 이치로가 통산 2999안타를 기록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마이애미 말린스의 스즈키 이치로(42)가 대기록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이치로는 7일(한국시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 8회 선두타자로 나와 내야안타를 기록했다. 통산 2999안타를 기록하며 3000안타에 한 개만을 남겨놓게 됐다.
지안카를로 스탠튼 타석에서 대타로 등장한 이치로는 조던 라일스를 상대로 볼카운트 2-2에서 6구째 93마일 패스트볼을 공략했다.
3루 방면 깊은 코스로 가는 땅볼 타구. 골드글러브 3루수 놀란 아레나도는 이 타구를 맨손으로 잡아 지체없이 1루에 뿌렸지만, 이치로의 발이 더 빨랐다.
이치로는 이어진 공격에서 2사 만루 때 데릭 디트리치가 사구를 얻으면서 홈을 밟아 득점을 기록했다. 마이애미는 디 고든의 밀어내기 볼넷까지 더해 8회초 공격에서 2점을 추가했다.
이치로는 8회말 수비에서 우익수로 남았다. 8회 팀이 타순이 돌면서 9회 이치로에게 3000안타 기록을 세울 기회가 찾아왔다. 무사 1루에서 스캇 오버그를 상대한 이치로는 강한 타구를 때렸지만, 오버그의 글러브에 걸렸다. 오버그는 한 차례 공을 떨어뜨렸지만, 침착하게 1루에 송구, 간발의 차로 아웃시켰다. 3000안타 대기록은 다음 기회를 노리게 됐다.
이치로는 지난 7월 27일과 29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에서 연달아 안타를 때리며 3000안타 기록 달성을 눈앞에 뒀었다. 그러나 이후 7경기에서 11타수 무안타 삼진 3개에 그치며 기록 달성을 계속해서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8경기 12타석 만에 안타를 뽑으면서 기록 달성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이날 경기는 콜로라도가 12-6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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