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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 여자배구, 일본에 역전승…김연경 30점
입력 2016-08-06 23:25  | 수정 2016-08-06 23:35
"이긴다". 김연경이 6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지뉴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 배구 조별예선 A조 1차전에서 공격을 성공시킨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브라질 리우)=AFP 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40년 만에 올림픽 메달 획득 도전에 나선 배구 여자대표팀이 숙적 일본을 제압하고 순조롭게 출발했다.
한국은 6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지뉴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 배구 조별예선 A조 1차전에서 일본에 세트스코어 3-1(19-25 25-15 25-17 25-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 결정전에서 일본에 무릎을 꿇었던 한국은 4년 만에 다시 만나 설욕에 성공했다. 지난 5월 올림픽 예선전을 포함해 연달아 일본을 꺾었다. 한국은 에이스 김연경(페네르바체)이 30점을 올리며 활약했고 양효진(현대건설)이 21점으로 힘을 보탰다.
한국은 1세트를 흔들리면서 내줬지만 이후 공수에서 안정을 찾아가면서 세 세트를 연달아 따내는데 성공했다. 1세트에서 초반부터 단 한 번도 동점을 만들지 못한 채 일본에 끌려갔다. 범실이 5개나 나오면서 흔들렸고 김연경이 7점으로 분발했으나 번번이 공수에서 막히면서 1세트를 일본에 내줬다.
반전이 이뤄진 건 2세트. 수비에서 안정감을 발휘하면서 공격도 살아나기 시작했다. 시작과 함께 김연경의 스파이크가 일본 코트에 여러 차례 꽂힌 가운데 양효진(현대건설)과 이재영(흥국생명)의 공격도 불을 뿜기 시작했다. 11-9로 앞선 한국은 상대 범실과 양효진 이재영, 김희진(IBK기업은행) 등의 공격이 골고루 폭발하면서 18-9까지 달아났다.
김연경의 공격이 성공하면서 한국은 균형을 맞췄다. 상승세를 탄 한국은 3세트에서는 중반까지 접전을 치렀지만 20점 고지를 먼저 밟으면서 승기를 잡았다. 20-16로 앞선 한국은 일본에 한 점을 내준 뒤 양효진이 서브 에이스를 포함해 3점을 연달아 내고 김연경이 끝내면서 3세트를 챙겼다.
한국은 4세트 들어 7-6으로 리드를 잡은 뒤 이후 단 한번도 일본에 동점을 내주지 않았다. 김연경과 김수지(흥국생명)의 공격이 성공했고 양효진이 적절할 때 블로킹으로 상대 공격을 저지했다. 한국은 24-21에서 양효진의 공격 성공으로 승부를 매듭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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