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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한만큼’ 어제와 같은 패턴, 그리고 다른 희비
입력 2016-08-06 21:01 
테임즈는 6일 대전 한화전에서 4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 3득점으로 NC의 공격을 이끌었다. 결승타도 그의 몫이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이상철 기자] 이틀 연속 판박이였다. 경기 시작부터 타선이 뜨겁게 불타오르더니 대량 득점. 난타 당한 선발투수는 공 몇 개만 던진 뒤 강판. 단 하나가 다르다. 승자와 패자가 바뀌었다는 것.
NC는 지난 5일 한화에게 10점차로 완패했다. 1회 만루 홈런을 얻어맞으며 무려 7실점. 선발투수 이민호는 ⅓이닝 만에 강판하는 수모를 겪었다. 한화 타선은 매 이닝 안타를 치면서 신바람을 냈다.
어제보다 좋은 경기를 하겠다.” 김경문 NC 감독의 6일 출사표는 짧았다. 그러나 강한 승부욕이 담겨있다. 그리고 두들겨 맞은 NC는 하루 뒤 설욕했다. 당한만큼 돌려줬다.
1회 박석민의 홈런 포함 안타 5개와 볼넷 2개로 5득점. NC 타자들은 끈질겼다. 김준완과 김성욱은 17구 끝에 볼넷을 얻어 출루. 그리고 방망이를 매섭게 돌렸다. 실투는 곧 안타. 한화 선발투수 서캠프는 20분 동안 정신이 없었다. 그리고 1회를 끝으로 마운드에서 볼 수 없었다.
한화는 2회 송창식을 기용했다. 5점차 열세를 뒤집겠다는 의지였다. 그러나 추격의 끈은 놓쳤다. 생각보다 빨리. NC에게 5점으로 성이 차지 않았다. 갚아야 할 빚이 많았다. 3회 테임즈와 나성범의 연속 2루타에 모창민의 적시타로 송창식을 끌어내렸다. 사실상 승부는 여기서 갈렸다. 이날 정식선수로 등록돼 1군에 호출된 황재규가 바통을 넘겨받았다. 한화의 ‘백기.
3회부터 5회까지 폭죽은 계속 팡팡 터졌다. 4회에는 홈런 선두 테임즈의 32번째 홈런(2점)이 터졌다. 그리고 5회에도 3타자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2점을 추가하며 두 자릿수 득점(11점). 그때까지 한화는 최금강에 꽁꽁 묶이며 출발선(0점)을 벗어나지 못했다. 한화에게 5번의 공격이 남았으나 승부는 이미 기울어졌다. 16안타를 몰아친 NC의 11-3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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