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덥다 더워"…무더위 피해 산으로 계곡으로 바다로
입력 2016-08-06 20:16  | 수정 2016-08-06 21:18
【 앵커멘트 】
오늘도 엄청 더우셨죠? 며칠째 전국이 펄펄 끓고 있는데요
오늘은 여주 가남읍이 38도로 전국에서 가장더웠고, 서울도 동대문 근처에서는 35.9도까지 관측됐습니다.
우리나라 내륙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사람의 체온과 비슷한 36도를 넘어섰습니다.
사람들은 더위를 피해 산으로, 바다로 떠나면서 전국의 휴양지는 말 그대로 인산 인해였습니다.
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햇살이 뜨겁게 내리쬐는 오후.

등산으로 더위를 이기려는 사람들이 줄을지어 산을 오릅니다.

▶ 인터뷰 : 김영곤 / 등산객
- "날씨는 상당히 더운데요, 산행을 하면서 땀을 흘리는 그런 맛으로…."

등산이 부담스러운 사람들은 계곡으로 들어갔습니다.


계곡물에서 물장구를 치는 아이들과 잠시 그늘에서 더위를 식히는 어른들.

▶ 스탠딩 : 배정훈 / 기자
- "계곡에 모인 사람들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물놀이를 즐기느라 더위를 느낄 새도 없습니다."

부산 해운대를 비롯한 전국 주요 해수욕장은 더위를 피해 물놀이를 하는 사람들이 몰리며 말 그대로 물반 사람반이었습니다.

울산 태화강의 십리대숲에는 4km나 이어지는 대나무 그늘에서 더위를 피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홍강숙 / 피서객
- "그늘도 많이 져 있고, 공기도 너무 좋고요, 시원하고 가족들끼리 와서 힐링이 되는 것 같습니다."

오늘(6일) 경기도 여주 기온이 올 들어 최고인 38도까지 치솟았고, 대구가 36.6도, 서울이 35.9도를 기록하는 등 내륙 대부분 지역 기온이 36도를 넘는 불볕더위가 이어졌습니다.

절기상 입추인 내일도 무더위는 계속 이어지고,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MBN뉴스 배정훈입니다. [ baejr@mbn.co.kr ]

영상취재 : 진은석 기자·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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