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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 선박 밤샘 수색...성과 없어
입력 2007-12-26 06:45  | 수정 2007-12-26 06:45
전남 여수 앞바다에서 침몰한 화물 운반선, 이스턴 브라이트호 수색 작업이 밤새 계속됐습니다.
그러나 높은 바람과 파도로 어려움을 겪으며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어제(25일) 오전 선원 14명을 태운채 침몰한 화학약품 운반선 이스턴 브라이트 호.


해경과 해군은 사고 선박과 실종 선원들을 찾기 위해 모두 9척의 함정을 동원해 밤새 수색 작업을 벌였습니다.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에 어려움을 겪으며 수색 작업은 진척을 거두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사고 선박에 2천톤의 질산이 실려 있는 만큼 대책본부는 오늘 오전부터 항공기 4대와 34척의 선박을 동원해 대대적인 수색에 들어갑니다.

또, 사고 해역의 바닷물 산성도를 측정하는 등 혹시 독성이 강한 질산이 유출되지는 않았나 수시로 확인할 예정입니다.

실종된 선원들의 생존 가능성에 대해선 벌써 하루를 넘은데다 수온마저 낮아 거의 희박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벙커C유만 일부 유출됐을 뿐 우려했던 질산 유출은 아직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해경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선박 관계자들을 불러 밤샘 조사를 벌였습니다.

해경은 일단 파도가 갑자기 높아지면서 사고 선박이 무리하게 방향을 틀다 침몰한 것으로 보고, 조사를 계속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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