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박보검 광고가 중국 모욕"…한류스타 때리기 본격화
입력 2016-08-06 09:07  | 수정 2016-08-06 10:25
【 앵커멘트 】
중국이 사드에 노골적으로 불만을 나타내는 가운데, 한류스타로 떠오른 배우 박보검도 표적이 됐습니다.
다른 데도 아니고 관영매체에서 여론조사를 빙자해 비난여론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김순철 기자입니다.


【 기자 】
드라마에서 바둑천재로 열연한 배우 박보검이 바둑을 두고 있습니다.

잠시 후에는 춤 대결이 펼쳐지고, 상대편이 춤을 추다가 여성으로부터 뺨을 얻어맞습니다.

이 장면을 본 박보검이 웃으며 춤을 추다가 두 사람은 다시 바둑을 둡니다.

상대편 이름은 '만리장성'.


모 스포츠 브랜드가 제작한 이 광고는 상대 남성이 바둑에서도 박보검에 지면서 끝납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의 인터넷판 환구망은
이를 두고 "한국의 배우 박보검이 중국을 모욕하는 광고를 찍었는데 누구 책임이 더 크다고 생각하느냐"는 온라인 여론조사를 벌였습니다.

특정 배우에 대한 이례적인 설문조사에 4천5백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박보검이 잘못했다는 반응이 78%에 달했습니다.

인터넷으로 급속히 퍼진 해당 광고를 두고 중국 네티즌들은 "한국 영상물의 수입을 억제해야 한다", "한국이 중국을 모욕하고 있다", "금지해라" 등의 댓글을 남겼습니다.

앞서 배우 송중기도 드라마 계획이 취소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한류에 대한 부정적인 기류가 단발성에 그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 뉴스 김순철입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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