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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오프 딱이야’ 김용의, 공수주 퍼펙트플레이
입력 2016-08-05 21:27 
김용의(오른쪽)가 5일 경기 공수주에서 맹활약하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김용의(31·LG)의 고공행진이 멈출 줄 모르고 있다. 1번 리드오프 자리와 그는 찰떡궁합 자체였다.
김용의는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 1번 우익수로 출전해 4타수 2안타 2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리드오프로서 타선을 이끌며 팀의 12-1 대승에 기여했다.
최근 김용의의 상승세가 최고조를 향하고 있다. 거침없이 달려가는 중이다. 이날 경기 이전까지 치른 10경기에서 타율 0.357, 15안타, 11득점을 얻어내며 LG의 1번 타순을 굳건히 함과 동시에 연일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해내고 있다.
5일 경기도 다르지 않았다. 시작부터 뛰고 때렸다. 그는 1회말 내야안타로 출루해 2루까지 훔치며 득점찬스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손주인의 안타 때 홈을 밟으며 팀 선취점에 성공한다. 2회 두 번째 타석 때 볼넷으로 걸어 나가며 다시 득점기회를 맞이한 그는 히메네스의 적시타 때 또 다시 득점을 기록했다.
4회는 행운이 따랐다. 상대 야수진 실책으로 출루한 뒤 후속타자들의 연속안타 때 또 홈을 밟는다. 3득점 째. 5회 잠시 숨을 고른 김용의는 6회 타격까지 불을 뿜었다. 2사 1,2루 찬스서 큼지막한 우익수 뒤 3루타를 때려내며 2타점을 더했다.
이날 김용의는 타석에서는 장타를 때려냈고 출루한 뒤에는 상대배터리를 흔들었다. 끝이 아니었다. 수비도 날았다. 전날 경기 아쉬운 우익수 수비로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던 그는 완벽히 달라진 수비를 뽐냈다. 4회초 우익수 방면 펜스 앞까지 향했던 이진영의 타구를 멋지게 캐치하며 뜨거운 LG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전체적으로 공·수·주에서 120점짜리 경기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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