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담철곤 8.15특사 반대…오리온 가신들의 반란
입력 2016-08-05 19:41  | 수정 2016-08-05 20:49
【 앵커멘트 】
8.15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자 명단에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 이름이 오르자 전직 임원들이 특사에 절대 반대하는 진정서를 냈습니다.
어찌 된 일일까요?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재계가 건의한 8.15특별 사면 대상자 명단에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의 이름이 오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담 회장은 지난 2011년 회삿돈 300여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습니다.

하지만, 다음해 항소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고 석방돼 현재 집행유예 중입니다.

그런데 담 회장의 이름이 특사 건의 명단에 오르자 전직 임원 3명이 사면에 반대한다는 진정서를 낸 것입니다.

이들은 "담 회장이 자신의 범죄를 감추려고 임직원에게 위증교사 등을 하게 한 것으로 의심된다"며 민·형사 소송을 제기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또 담 회장 부부가 "임직원의 급여를 빌려 고급시계와 보석 등을 구입했고 비리와 횡령, 배임 등을 저질렀다"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 인터뷰(☎) : 오리온 측 관계자
- "사실과 다른 내용을 언론에 유포해 회사에 피해를 입힌 당사자에게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등으로 민·형사 소송을 제기할 예정입니다."

이에 앞서 지난달 담 회장의 최측근이었던 조경민 전 오리온 전략담당 사장은 담 회장 부부를 상대로 200억 원대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담 회장의 이름이 어렵게 특사 건의 명단에 올랐지만, 전직 임원들과의 갈등이 걸림돌로 남았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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