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사드 후폭풍에 엔터·화장품株 `주르륵`
입력 2016-08-05 16:10  | 수정 2016-08-05 17:29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결정에 중국의 경제 보복 우려가 커지면서 엔터테인먼트와 화장품 관련주들이 일제히 신저가를 경신했다.
5일 코스닥시장에서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전일 대비 4.59% 하락한 3만2250원에 장을 마쳤다. 주가가 장중 3만20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이날 새로 썼다. 또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영상콘텐츠 사업을 맡은 SM C&C(-5.59%)를 포함해 CJ E&M(-7.58%), 에프엔씨엔터(-7.56%), 키이스트(-3.83%)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장중 한때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한·중 관계 악화로 인한 투자심리 위축은 엔터테인먼트 관련주 전반으로 확산됐다. 판타지오(-7.32%), 팬엔터테인먼트(-10.70%), JYP엔터테인먼트(-3.42%), 큐브엔터(-1.52%), 초록뱀(-6.77%), NEW(-7.00%), 쇼박스(-3.88%) 등 다른 엔터주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중국 현지에서 활동 중인 일부 아이돌 가수들의 일정이 잇따라 취소됐다고 알려지면서 사드 후폭풍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졌다. 중국 수출 비중이 높은 화장품 관련주들도 피해갈 수 없었다. 화장품 업종 대장주인 아모레퍼시픽은 전일 대비 2.68% 내린 36만3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LG생활건강(-4.47%)을 비롯해 잇츠스킨(-8.10%), 코스맥스(-4.64%), 한국콜마(-3.09%), 에이블씨엔씨(-5.49%) 등 화장품 관련주도 동반 하락했다.
[박윤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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