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사교육·외국어 광풍 통계로 드러났다
입력 2007-12-25 19:30  | 수정 2007-12-26 08:24
지난 5년간 입시학원과 외국어학원의 매출이 각각 131%와 199%씩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교육과 외국어 열풍이 얼마나 거셌는 지를 짐작케 하는 수치입니다.
통계청이 조사한 5년간 서비스산업의 구조변화를 김형오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통계청의 조사 결과, 2006년 말 전국의 입시학원 수는 3만2천800개, 외국어학원은 9천700개로 집계됐습니다.

5년 전인 2001년보다 각각 84%와 193%가 늘었습니다.

이들 업종의 매출신장은 더 두드러졌습니다.

2001년 1조8천억원이었던 입시학원의 매출은 4조3천억원으로 131% 급증했고, 외국어학원은 1조9천억원으로 199%나 늘었습니다.


입시학원과 외국어학원의 매출만 5년새 3조7천억원이 늘어난 것입니다.

한 해 전인 2005년과 비해서도 이들 업종을 포함한 교육서비스 업종은 매출 증가율이 15%로 가장 높았습니다.

인터뷰 : 윤석은 / 통계청 서비스업통계과장
- "교육서비스업 15.4%, 보건사회복지사업 14.3%, 부동산임대업 13.7% 등이 높은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부동산업과 임대업은 사업체 수가 34% 늘었고 매출은 39조원으로 71% 증가해, 부동산 광풍을 반영했습니다.

유통업종에서는 대형할인점으로의 쏠림현상이 뚜렷히 나타났습니다.

2001년부터 5년 사이 대형할인점의 매출이 51%나 증가하면서 동네 구멍가게의 매출 증가율은 1%대에 그쳤습니다.

이밖에 유아용 의류 도매업의 매출이 48%나 감소한 반면 노인수용복지시설업은 326%나 급증해, 저출산 고령화 현상이 통계에서도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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