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김지선이 신혼 시절 남편과 내가 생각하는 첫 키스 장소가 달라서 상처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최근 진행된 MBN ‘동치미 녹화 중 남편과의 첫키스에 서러웠던 기억을 공유한 것.
6일 방송되는 MBN ‘동치미는 ‘당신, 그거 기억 안 나?라는 주제로 평생 동고동락하는 부모 자식 간, 부부 사이에 서로 기억하고 싶은 것만 기억하게 되는 ‘기억의 차이에 대해 이야기 나눠본다.
이날 방송에서 김지선은 신혼 때 남편과 모 방송국 아침 방송에 출연을 했다. 그 당시 방송에서 부부가 동시에 대답하는 ‘이구동성 게임을 시키는 게 유행이었다. 그래서 MC분이 남편과 첫 키스 장소가 어디인지 물어왔는데, 나와 남편이 서로 다른 답을 언급했다”고 마음 상했던 지난 날을 회상했다.
이어 나는 한강둔치라고 말했고, 남편은 집 앞이라고 답했다. 남편이랑 9개월 사귀고 결혼을 했기 때문에 나는 소소한 것까지 다 정확하게 기억하는 편이었다. 그래도 신혼이고 방송이니까 그 당시에는 ‘저희가 한강둔치에서 키스를 하고 집 앞에서도 했었나 봐요라고 둘러댔다. 남편과 첫 키스를 한 날은 내가 어느 시상식에서 상을 받은 날이었다. 그래서 남편이 차 트렁크에서 꽃다발을 꺼내주며 첫 키스를 했기 때문에 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지선은 그리고 며칠 후 시어머니를 만났는데 대뜸 나에게 ‘나는 네가 나이가 있어서 남자를 편하게 해주는 게 마음에 들었다. 너 전에 만났던 모델 여자친구는 너무 어려서 우리 아들을 힘들게 하더라. 넌 안 그럴 것 같아 마음에 들었다고 말씀을 하셨다. 그때 딱 ‘집 앞에서 키스한 여자가 모델이구나라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면서 시어머니로부터 예쁨 받은 비법을 공유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또 김지선은 하루는 싱크대 위 높은 곳에서 뭘 꺼내기 위해 남편에게 부탁했는데 남편이 ‘남들 클 때 뭐했냐고 놀려댔다. 꾹 눌러뒀던 화가 올라와서 남편에게 ‘그래 나 모델 아니다. 모델 아니어서 키가 안 닿아. 모델이랑 집 앞에서 키스할 때 좋았어? 모델은 키가 잘 맞아서 좋았겠다. 나랑은 엉거주춤 키스하느라 힘들었지?라고 참았던 울분을 쏟아냈다. 그런데 남편은 시치미를 뚝 떼더라. 나는 그 이후 ‘작다는 말만 나오면 괜히 울컥울컥 한다”면서 첫키스에 대해 서러웠던 기억을 전했다. 방송은 6일 토요일 밤 11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