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막힌 이야기] 보안요원과 여직원의 비밀연애 "언제까지 숨겨야 해?"
4일 방송된 MBN '기막힌 이야기'에서는 비밀연애를 이어가던 한 남녀의 이야기가 그려졌습니다.
빌딩에서 보안요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희상 씨, 출근하는 사람마다 절도있게 경례를 올려붙입니다.
이 빌딩에서 근무하는 사람치고 '그를 모르면 간첩'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
이곳서 일하는 한 부장은 "재 오고 나서 빌딩도 깨끗해지고, 도둑도 그냥 때려 눕히더라고"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습니다.
하지만 사원 대협 씨는 "보안 요원인데 당연히 그 정도는 해야죠"라며 희상 씨가 떨떠름한 모양입니다.
준수한 외모와 수준급 실력을 갖춘 희상 씨는 이 빌딩의 스타 보안요원이었습니다.
"같이 가요 부장님!" 그때 여직원 박연지 씨가 급하게 엘리베이터로 뛰어옵니다.
희상 씨는 뛰어가는 그에게도 거수경레를 잊지 않습니다. 헌데 연지 씨를 바라보는 그의 시선이 심상치 않습니다.
어느날 밤, 연지 씨가 모텔에서 샤워를 마치고 나옵니다. 그가 침대에서 마주한 남성은 바로 희상 씨.
그는 연지 씨와 연인 관계였던 겁니다. 사실 두 남녀의 만남은 처음부터 극적이었습니다.
핸드백을 날치기 당한 연지 씨는 희상 씨의 도움으로 봉변을 면할 수 있었습니다.
용감한 남자의 기백이 그를 사로 잡았던 겁니다.
조용히 연지 씨의 무릎에 머리를 밴 희상 씨.
그는 "우리 사이 언제까지 숨겨야 돼요?"라고 조심스레 말을 꺼냅니다.
연지 씨는 "숨길 수 있을 때까지요"라며 "거래처 사람들이라 좀 조심스러워서요"라고 토로합니다.
남에겐 밝히지 못하는 비밀 연애, 희상 씨는 "우리 사이가 당당했으면 좋겠어요"라고 끝까지 아쉬운 모양입니다.
하지만 연지 씨는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란 말 뿐입니다.
사진=MBN
연인 사이를 밝히고 싶은 남자, 그리고 숨기려는 여자. 연지 씨는 애교를 무기삼아 애인의 투정을 달래봅니다.
과연 두 남녀의 비밀 연애는 어떤 결말을 맞게 될까요?
방송은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토요일 오후 9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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